• 기자명 장병대 기자
  • 입력 2025.11.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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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초, 해녀박물관에서 ‘바다를 담은 손’ 전시 개최

어린이의 눈으로 본 제주 해녀 전시회. [사진=하도초등학교]
어린이의 눈으로 본 제주 해녀 전시회. [사진=하도초등학교]

하도초등학교(교장 오진희)는 지난 25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해녀박물관 1층 로비에서 ‘바다를 담은 손–어린이의 눈으로 본 제주 해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3학년 학생들이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탐구하고, 이를 미술 작품으로 창의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형 자율학교 문·예·체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제주의 자연·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의미가 있으며, 학교와 지역 문화기관이 함께 만드는 교육·문화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10차시에 걸쳐 해녀의 역사와 물질 도구, 바다 생태 등을 학습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해녀 작업과 바다 풍경을 그린 아크릴화 △해녀 도구 세밀화(도화지·화선지) △해녀의 삶을 담은 족자 작품 △해녀항일운동을 소재로 한 시화 등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먹선을 활용한 세밀화와 족자 작품은 학생들의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력, 그리고 어린이만의 독창적 시선이 돋보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를 찾은 한 관광객은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의 가치와 감성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된 해녀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오진희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탐구하고 그려낸 작품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와 연계한 창의·인성 중심 교육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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