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영수 기자
  • 입력 2025.11.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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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개 기업 입주의향…동부권 경제효과 ‘3조5천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 포럼 및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 포럼 및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재생에너지 기반의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 포럼 및 결의대회’를 열고 순천·광양 중심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과 향후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전남도와 순천시·광양시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신정훈·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학계·산업계 전문가, 기업 및 연구기관, 상공회의소,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부산물 순환 구조가 잘 갖춰진 첨단 소재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이라며 “순천·광양을 중심으로 RE100 기반의 미래첨단 국가산단을 조성해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동부권은 해상풍력·육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탄탄한 데다 여수·고흥에서 진행 중인 13GW 해상풍력이 본격화되면 RE100 산업 전력 기반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광양만권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고로슬래그·분진·화학 부산물을 첨단 소재로 재활용하는 순환형 산업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 앵커기업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CL) 등 연구기관이 밀집해 국가산단 조성 여건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토연구원 타당성 검토 결과에서도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총 117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히며 약 120만 평 규모의 산업용지가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국가산단 조성 시 생산유발 3조5천억 원, 부가가치 1조2천억 원, 고용창출 1만4천 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에서는 안형순 동신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장은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기본구상과 조성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산업·학계·연구기관 전문가 6명이 참여한 종합토론을 통해 RE100 기반 신산업 모델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RE100 기반 신산업 창출 ▲국가 성장축 확보 ▲산·학·연·관 협력 강화 ▲전남동부권 산업혁신 중심지 도약 등을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포럼과 결의대회는 전남 동부권의 성장동력을 키우고 전남 전역이 미래산업 중심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RE100 기반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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