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영수 기자
  • 입력 2025.1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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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완도군이 지난 3월 진행한 완도치유 페이 첫 번째 관광객 대상 환영 이벤트.
사진은 완도군이 지난 3월 진행한 완도치유 페이 첫 번째 관광객 대상 환영 이벤트.

전남 완도군이 추진한 ‘2025 완도 방문의 해’ 사업이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완도를 찾은 관광객은 6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2만 명 늘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만 94만 명이 방문했으며 연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7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은 ‘여행 완도 365, 힐링 완도 36.5°C’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관광정책과 이벤트를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처음 시행한 ‘완도 치유 페이’는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는 핵심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숙박·식당·카페·특산품 구매 등의 영수증 금액과 이용 업체 수에 따라 최대 20만 원을 쿠폰 또는 완도청정마켓 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치유 페이는 총 1만5천 건이 신청됐으며, 4만3천 명이 참여해 20억 원 이상이 지급됐다.

관광객 소비 분석 결과, 11월 기준 관광객 총 소비액은 60억 원으로 이 중 직접 소비액이 45억 원, 치유 페이 사용을 통한 소비가 15억 원을 차지했다. 주요 소비처는 식당(35.7%), 특산품(31.6%), 숙박(29%), 카페(3.6%) 순으로 나타났다.

‘완도 방문의 해’로 발생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전국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201억 원, 이 가운데 완도군 내 발생 효과만 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안기돈 충남대학교 교수는 “완도 치유 페이는 지역과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성공적 지역소비 촉진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치유 페이와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완도 관광의 경쟁력과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내년 2월부터 ‘완도 치유 페이’ 사업과 연계한 관광 이벤트를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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