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BBCㆍCNN 방송, APㆍ신화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 사이에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보는 것이 기쁘다"면서 "미국도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무인기) 공세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최전선에서 후퇴시켰다.연합뉴스는 AP통신(26일자)을 인용, 미국이 지난해 제공한 해당 M1 전차들은 현재 최전선에서 모두 후퇴했다고 보도했다.AP는 또 복수의 국방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군이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새로 전술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미국은 지난해 1월 러시아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을 벌이고 있던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세계 최강 전차로 평가받는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지원했다.그러나 그 후
유럽연합(EU)이 처음으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26일자)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EU 집행위원회가 새로 마련할 예정인 제14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LNG 관련 제재도 일부 포함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여기에는 러시아산 LNG 신규 사업 3건을 제한하는 방안 및 EU 항구에서 러시아산 LNG의 재수출 금지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EU 외교관들은 전했다.EU 27개국 대사들은 내달 초 집행위의 제안을 토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보도했다.블링컨 장관인 시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해 6월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블링컨 장관이 배석했다.이에 앞서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만남 일정을 발표했으며 미국 국무부 당국자도 이를 확인했다.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6일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같은 일본은행 결정 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6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또 다시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교도는 회의 참석자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은
대결 국면으로만 치닫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양국 외교 수장들이 오랜만에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중국은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모두발언에서 "중미(미중)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The China-US relationship had stabiliz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난처'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공격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이를 위해 이스라엘은 민간인 대피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전차, 장갑차, 전투기 등 화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라파에 5차례의 공습을 감행, 적어도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A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5일(현지시간)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고 있으며 이는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인근에 전차와
미국 주도의 서방에 맞서 '브로맨스'를 과시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다시 만난다.푸틴이 방중 사실을 25일(현지시간) 밝혔기 때문이다.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남성이 시 주석의 생일인 1953년 6월 15일 도서관에 입고된 도장이 찍힌 '무엇을 할 것인가' 책 사본을 발견했다면서 이 책을 시 주석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자 푸틴 대통령은 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사의 미국 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금지 명령을 내렸다.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용 금지로 연결될 수 있는 강제 매각법의 입법을 마무리한 직후 나온 조치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5일(현지시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통신법 2장의 적용을 받는 서비스로 재분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USA투데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니켓이아시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에 따라 FCC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내에서 광대역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외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 편대의 완성된 모습이 해군 홍보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연합뉴스는 관영 매체 환구시보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창설 75주년 기념일(23일)을 하루 앞두고 잠수함을 주제로 7분 40분 분량으로 제작된 홍보영상 '심해로 숨어들어 가다'(隱入深海)를 공개했다고 전했다.영상을 통해 산둥함을 중심으로 수상함, 잠수함, 함재기(항공) 편대 등으로 구성된 항모 편대의 완성된 형태가 최초로 공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산둥함 편대의 수중 전력에는 잠수함 3척과 최소 1척의 전략 핵잠수함이 포함됐다.산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금융 보복'을 시작했다.러시아 법원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러시아에서 보유 중인 자산 가운데 4억4000만달러(6000억원)에 대해 압류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 CNBC방송 등 외신(24일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법원은 러시아 국영 VTB은행이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미국의 제재 대상인 VTB은행은 미국 내 JP모건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가 동결된 자사 자금 4억3950만달러를 돌려받
수익 극대화를 위해 먹거리를 가지고 '조작'하는 중국인들의 행태가 또 다시 적발됐다.단속과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도 이런 부정행위는 근절되지 않아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등장했다.수출용 김치와 '오줌 맥주' 등으로 "또 중국"이라는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여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이번엔 중국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대형마트가 육류의 생산일자만 바꾸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조작해 팔다가 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적발됐다. 연합뉴스는 25일 중화망 등 현지 언론을 인용, 이 대형마트에서 생산일이
"사전보험을 제대로 들어놓자." "눈도장이라도 찍자."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국가들의 발걸음이 빨라 지기 시작했다.사전에 트럼프와의 접촉면을 마련하기 위한 일종의 '사전보험성' 움직임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독일, 영국, 일본, 멕시코 등은 혹시 모를 '트럼프 2기 시대'(Trump 2.0)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로이터 통신(24일자)와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첫 집권 당시 사실상 외교적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하마스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이 담긴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그는 지난해 10월 7일 새벽 슈퍼노바 음악 축제가 열린 이스라엘 남부 레임의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골드버그-폴린은 왼쪽 손목 위쪽이 절단된 상태로 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인질들이
한동안 잠잠하던 '홍해 깡패'인 예멘의 무장반군 세력 후티가 다시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예루살렘포스트, 스트래트글로벌, 뉴스위크, CNN 방송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아 후티 대변인을 인용, 이날 저녁 홍해 입구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 '그래블리'(Gravely)함과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 '머스크 요크타운'(Mersk Yorktown)에 대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이란의 후원을 받는 후티는 또 인도양에서도 이스라엘 선적 화물선 'MSC 베라크루즈'(MSC Verracruz)호도 공격했다고 밝혔다.후티는 특히 그래블리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인프라를 재차 폭격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지난 밤사이 무인기(드론)로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러시아 서남부 스몰렌스크의 유류창고 2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창고에는 2만6000㎥가량의 석유가 보관돼 있었으며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SBU는 주장했다.이 소식통은 "SBU는 우크라이나 전선의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군사 인프라와 물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우리의 정당한 목표물
미국 상무부가 중국이 오픈소스(개방형)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 'RISC-V'(리스크 파이브)를 사용하는 것이 국가안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심사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23일자)를 인용,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가 개발한 RISC-V가 스마트폰용 칩부터 인공지능(AI) 프로세서까지 다양한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명령어 세트다라고 전했다.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관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상황에서 RISC-V는 특정 기업이 소유권을 갖지 않는 오픈소스란 이유로 큰 관심을
일본 이바라키현 미토시 북동쪽 19km 해상에서 24일 오후 8시 40분(한국시각)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지진의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40.60도이며 발생 깊이는 60km다.
일본 지자체 43%는 2050년에 20∼30대 여성 인구가 2020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 향후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민간단체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는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을 인용,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구전략회의'가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인구 추계를 분석해 일본 기초자치단체 1729개 중 744개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고 전했다.이 단체는 2050년에 출산 중심 연령이라고 할 수 있는 20∼39세 여성 인구가 2020년 대비 50%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를 25일 발사한다.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2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오후 8시 59분(현지시간) 선저우 18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선저우 18호 비행사는 예광푸(葉光富·지령장)와 리충(李聰), 리광쑤(李廣蘇) 등 3명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판공실은 세 비행사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비행사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가량 체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