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엔화 약세 시대를 마감할 전망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49.2엔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공개된 이후인 오후 1시 4분께 일시적으로 149.84엔까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함에 따라 엔화 가치 강세가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엔화 약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혔으나,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엔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와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82.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8달러(2.1%)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 대비 1.55달러(1.8%) 오른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 지표와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감산 소식에 주목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 전문가 예상(5.0%)을 웃돌았다. 에너지 컨
사과, 배 등 농산물 물가가 유례없는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며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
중국의 올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 평균치 5.0%를 웃돈데다 작년 12월 6.8% 증가를 뛰어넘었다. 약 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예상치 5.2%를 깼다. 다만, 작년 12월의 7.4%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지난달 8일간 이어진 춘제(중국의 설) 연휴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센트(0.27%) 하락한 배럴당 8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09% 하락한 85.3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전날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는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플린
미국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까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50포인트 넘게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12원 가까이 오르면서 달러당 1330원대가 무너졌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 순매도에 나서면서 1.91%(52포인트) 급락하며 266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 코스닥에선 7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1만1600억계약을 순매도했다. 그동안 저PBR주로 급등
국제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원유 수요 상향 전망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11월 6일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1.7% 오르며 85.4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IEA의 원유 수요 전망에 주목했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하
국제유가가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16달러(2.8%) 상승한 79.72달러로 마감, 80달러에 육박했다.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 대비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러시아 정유시설 피습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주목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밤사이 러시아 랴잔, 크스트보, 키
정부가 결혼 서비스 시장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업체마다 큰 차이가 있는 결혼 관련 비용과 피해 사례를 점검하겠다는 취지다.정부는 13일 웨딩플래너와 드레스 임대, 사진 촬영, 예식장 대여 등 결혼 서비스 산업 현황과 비용, 소비 피해사례 등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2026년부터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내년부터는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공개할 계획이다.현재 정보 부족으로 과도한 추가 요금 요구 등 소비자 피해가
국제유가가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4거래일째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1.98%에 그쳐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브렌트유도 0.16% 떨어진 81.92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지수와 미국의 올해 원유량 생산량에 주목했다. 美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반등하며 3%대 초반에서 정체된 모습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12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한 달 전인 1월 상승률(3.1%) 대비 소폭 오른 수치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물가의 단기 변동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역시 1월(0.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주거비(전월 대비 0.4%)와 휘발유(전월 대비 3.8%) 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에 60% 이상을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
경제학자들의 3분의 2가량은 美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지난 5~11일 108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3분의 2인 72명이 6월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달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한명도 없었으며, 17명은 5월 인하를, 19명은 7월 또는 그 이후 인하를 예상했다. 또 3월에 연준이 금리 전망치를 변경할 경우 올해 금리인하 폭은 커지는 것보다는 작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월 들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현지시간)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3년 후 기준 2.7%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0.3%포인트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9%로, 지난해 8월(3.0%) 이후 가장 높았다.1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한 달 전 대비 변화가 없었다.중장기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 완화 가능성에 3거래일째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센트(0.10%) 하락한 배럴당 7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0.49% 상승한 82.48달러를 기록했다. 블루버그통신은 WTI가 2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주간 유가는 4.55% 상승해 배럴당 80달러 바로 밑까지 올랐으나 80달러를 돌파하지는 못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는 원유 공급과 수요간 이슈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10원대까지 하락하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내린 1,317.0원으로 개장한 뒤 하락해, 장 마감 직전에는 1,309.6원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1p(0.77%) 내린 2659.84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4.77p(0.5
일본 내각부는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분기보다 0.1% 증가했다고 11일 2차 속보치(개정치)를 발표했다.내각부는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연율 환산)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0.4%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지난달 15일 발표한 작년 4분기 1차 속보치는 -0.1%(연율 환산 -0.4%)였는데 상향 조정되면서 작년 2분기 1.0% 성장, 3분기 -0.8%를 기록한 후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GDP 개
"시 주석의 '황제 위상'만 재확인한 맹탕 행사,' "신선함과는 아예 담을 쌓은 정책 재탕," "당면 위기를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시킨 행사," "경제는 뒷전인 채 국방에만 주력하는 모양새."11일 폐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이다. ◇ 일당독재 체제 유지 위해 2인자 총리 권한마저 '찬탈'... '당정분리' 공식 종식 예고 이번 양회는 시급한 경제위기 극복은 뒷전인 채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황제' 지위를 공고화하려는 성격이 특징이다.전국을 온
부동산 호황기인 미국·유럽 등 해외 오피스에 거액을 투자했던 공모펀드들이 손실을 확정하지 못한 채 연이어 만기를 미루고 있다.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수자 찾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운용사들은 만기 연장으로 투자자 손실을 확정하지 못하고 유예하고 있지만, 출퇴근 문화와 제로금리 시대가 되돌아와 업황이 회복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회의적인 전망이 흘러 나온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대체투자나사1호'는 전달 29일 수익자총회를 통해 펀드 만기를 5년 미루는 안을 통과했다.지난 2017년 3월 30일 설정
우리나라의 수출은 회복세에 접어든 반면 내수 시장은 둔화한다는 국책연구원의 경기 흐름 판단이 유지됐다. 일부 내수 지표의 '플러스'는 한시적 요인이 높다고 판단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국내 경제는 내수 둔화가 이어졌으나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일부 내수 지표의 상승세에도 KDI는 여전히 "고금리 기조로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다"고 봤다.상품 소비인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0.6%, 0.8% 상승했
삼각김밥 4개를 더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비롯, 컵라면 8개를 한꺼번에 조리하는 '점보도시락면', 한우·삼겹살 리테일팩(덩어리고기), 1.8리터 대용량 위스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편의점·마트 식음료 상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편의점서 김밥·라면·음료·스낵 등 대용량 찾는다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대용량 대표 상품으로는 CU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과 GS25 '점보 사이즈 컵라면'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CU가 이달 6일 출시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빅사이즈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