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7%의 기록적인 득표율로 5선을 확정한 뒤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돌아온 영토'라 부르며 "함께 전진하겠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콘서트에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가 고국으로 오는 길은 더 어렵고 비극적이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그는 15∼17일 대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군중 앞에서 행한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5선 고지를 확정한 직후 서방을 향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충돌은 세계 3차대전에 근접한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군사 동맹의 직접적인 충돌은 세계 3차대전에서 한 걸음 떨어진 것을 의미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이 시나리오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그는 이날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압도적 지지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스탈린이 기록한 29년 장기 집권을 넘어 종신집권의 길을 연 셈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푸틴이 정적들을 투옥하고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맞서 출마하지 못하게 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 선거는 명백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 외교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에서 치러진 가짜(
예상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1)이 종신집권의 길을 걷게 됐다.올해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5선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그는 제정 러시아 시대 이후 두 번째로 가장 오랫동안 '차르'(황제) 노릇을 하는 인물로 기록되게 됐다. 또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돼 3년째 국제사회를 흔들어온 우크라이나 전쟁(특별군사작전)도 협상 가능성보다는 대결 국면으로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됐다.외신과 연합뉴스는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의 17일(현지시간) 발표를 인용,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4명의 후보
한때 5대양을 누볐던 '대양해군'의 원조인 영국의 자존심이 빠르게 무너지는 형국이다.영국이 '해군 강국 부활'을 부르짖으며 퀸 엘리자베스함과 함께 건조해 취역한 배수량 6만5000t급의 중형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군강국 부활' 내걸고 재래식 항모 취역... 비용 때문에 스키점프대 방식 채택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은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의 2번함이다. 영국은 경항모인 인빈시블급을 대체하려고 퀸 엘리자베스함의 건조를 시작했다. 1번함인 퀸 엘리자베스함은 2014년 7월에 진수해
인도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납치됐던 선박을 3개월여 만에 구출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 기업의 수출품도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인도 해군이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 해군이 MV루엔호를 납치하려는 소말리아 해적의 계획을 저지했다"며 "지난 40시간 동안 합동 작전을 통해 해적 35명을 포위했으며 17명의 승무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인도 해군은 이번 작전이 인도 해안에서 약 2600㎞ 떨어진 지역에서 실시됐으며 헬기와 항공기, 여러 척
이스라엘의 봉쇄로 사실상 기근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천사'가 찾아왔다.화물선을 통한 구호물자가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CNN 방송, 로이터ㆍ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구호품 200톤(t)을 싣고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출항한 오픈 암스호가 이날 오전 가자지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오픈 암스호에서 화물이 내려진 뒤 트럭 12대에 실렸다고 밝혔다.앞서 오픈 암스호는 지난 12일 쌀, 밀가루, 콩, 참치, 통조림 고기 등 식량과 물, 인도주의 물품이 실린 바지선을 예인해 키
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이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7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가디언, 키이우인디펜던트,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날은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날이다.외신은 복수의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이날 이스칸데르-M 미사일 2발을 오데사 주거 지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사망자 가운데는 고위 경찰관 최소 2명과 오데사 전 부시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이날 미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2년간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 작전을 개시한 2022년 2월 24일 이래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을 추적하고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들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고 이중 사망한 4명, 출국한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했다.러시아
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2개 지역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공격해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ㆍ AF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가자지구 보건부가 성명에서 이날 북부 가자시티 교차로에 모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한 병원의 응급 의료 책임자 무함마드 구랍은 푸드 트럭을 기다리던 이들을 겨냥해 "점령군(이스라엘군)이 직접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시신과 부상자는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현지시간) 시작한다.시간대가 11개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선을 치른다.가장 동쪽에 있는 추코트카 자치구·캄차카주부터 발트해에 접한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각 시간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러시아가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지역 4곳에서도 처음으로 러시아 대선이 실시된다.이번 대선의
유럽연합(EU)이 침략국 러시아에 맞서 3년째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7조2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용 추가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이 공화당 중심의 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EU가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폴리티코, 유로뉴스닷컴, 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린 게시글을 인용, EU가 이날 50억유로(7조2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용 추가 기금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로 우리는 200만명 북한군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선·해운산업이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쟁터(battleground)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5개 노조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한 것을 계기로 보도한 기사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에 따르면 해운은 5000년 넘게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었고, 과거 못지않게 오늘날에도 중요하다.해운은 무역에 미치는 중요성이 클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 후 이틀 연속 거친 무력 공방을 이어가면서 양측간 전면전 발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이날 오전 2차례 일제 사격을 통해 로켓 100여발을 자국 북부 국경지대에 쐈다고 밝혔다.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7시께 이스라엘을 겨냥해 1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하마스를 지지하며 전쟁에 무력 개입해온 헤즈볼라가 한꺼번에 100발 이상의 로켓 공격을 가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 가운데 일부가 이르면 7월께 전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11일 나왔다.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등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F-16이 모두 45대로, 이 중 덴마크가 첫 인도 물량 6대를 늦봄께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덴마크는 F-16 총 19대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첫 6대 이후 나머지 13대는 2025년까지 순차로 전달할 계획이다.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들도 올여름까지 F-16 비행훈련을 마치고 전투 투입 태세를 갖추
최근 5년간 우크라이나 등 유럽이 무기 수출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과 프랑스, 한국 등은 무기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러시아의 수출은 반토막이 났다.연합뉴스는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2019∼2023년 유럽의 무기 수입액은 직전 5년(2014∼2018년)에 비해 94% 늘었다고 보도했.특히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입이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최소 30개국에서 무기를 사들여 유럽에서 최대, 세계에서 네번째로
5개월째를 넘어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스람교도들의 최대 행사 가운데 하나인 라마단이 11일 이슬람권에서 시작됐다.라마단은 이슬람의 의무이자 근본을 가리키는 '5개 기둥' 중 하나인 금식성월을 의미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저녁 메카에서 초승달이 관측됐다면서 11일이 이슬람력(히즈라력)의 9번째 달, 즉 라마단의 첫날이라고 밝혔다.곧이어 시리아,
200년간 중립을 지켜 온 스웨덴이 러시아의 우크로아나 침공 영향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다. 스웨덴은 이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집단방위 규정(5조)의 적용을 받게 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가입문서(Instrument of Accession)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미국에 공식 가입문서 전달은 나토 가
북한이 현재까지 러시아에 150만 발의 포탄을 제공했지만 그중 절반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낡은 것이라고 우크라이나군 고위 정보장교가 주장했다.연합뉴스는 더타임스(6일자)를 인용,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총정보국(HUR)의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이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양측 간 무기 거래가 이루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그는 또 북한은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 중인 500kg 중량 탄도미사일도 공급했다고 덧붙였다.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