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해 그간 '의대 증원' 논란에 눌려있던 의료개혁 과제에 대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특위가 논의할 의제들은 필수의료 보상 강화,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 등 의사단체들이 그간 적극적으로 요구해온 사안들이 들어갔다.단 환자단체의 거센 반발을 일으킨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나, 의사 수입과 직결돼 의사들이 반대하는 비급여 진료 제한 등 민감한 정책도 적지 않다.특위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사단체들이 보이콧한 채 발족한 만큼, 논의 결과가 향후 의정 갈등의 새로
작년 봉급 등 보수가 인상된 직장인 998만명은 평균 2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의 작년 보수 변동 내역을 포함한 보험료를 이달 정산한다고 24일 밝혔다.공단은 해마다 4월 직장가입자의 작년 봉급 인상과 성과급 등을 포함해 보험료를 정산하고 있다.정산에 의해 작년 보수가 오른 998만명은 1인당 평균 보험료 20만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고, 보수가 쪼그라든 357만명은 1인당 평균 13만원을 반환받는다. 보수 변동이 없던 271만명은 별도 정산이 없다.직장가입자 1626만명의 작년 정산액은
야당은 23일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을 비롯,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국회 정무위에서 단독으로 진행했다.야당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해 해당 법안들에 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국민의힘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각각 총투표수 15표 가운데 찬성 15표로 통과시켰다.국민의힘은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홀로 참석했다가 의사진행발언만 하고 곧바로 상임위장을 빠져나왔다.가맹사업법은 가맹본사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의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운동 사망자·부상자와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했다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한국을 다시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주장했다.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인 에릭 알트바흐는 22일(현지시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미국 대선 전망 세미나에서 "트럼프는 미국과의 양자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국가들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는 자신이 원하는 결
받지 못한 양육비를 국가가 우선 주고, 비양육자를 통해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의 명확한 운영방안을 포함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이 이번주 발의된다.지난 2014년 3월 양육비이행법이 제정된 이래 '선지급제'가 법안에 구체적으로 담기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일 국회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양육비 선지급제의 운영안을 비롯, 양육비 회수율을 높이는 내용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을 이번 주 발의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개정안에는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브리핑에서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고 했다.그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집에 대한 재산세 산정 시 쓰이는 과세표준의 증가한도를 전년과 견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과세표준 상한제'가 올해 첫 시행된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우선 작년 1주택자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같게 적용한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재산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공시값 반영 비율을 결정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도입 후 2021년까지 60%로 유지됐다.그러나 2021∼재작년 공시값 급등에
중도 색각(色覺) 이상자도 경찰공무원에 시험을 치를수 있게 됐다.뿐만 아니라 젊은층의 마약 오남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경찰공무원을 채용할 경우 시행하는 약물 검사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행정안전부령) 일부 개정안과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경찰청 예규)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현행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신체검사 기준은 '약도색약을 제외한 색각 이상이 아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색각 이상자는 특정 색을 인식하지 못하
수도권 등에 1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공시가 4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해도 1가구 1주택자로 인정돼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인구감소지역에 조성될 소규모 관광단지는 10개 사업을 먼저 진행하고 지역특화형비자 할당 인원(쿼터)은 현재 1500명에서 두 배로 늘어난다.기획재정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세컨드홈' 세제 혜택, 수도권·광역시 제외…강화·옹진·연천·군위는 포함정부의 이번 방안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가가 끝나면서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그간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위기 등에 따라 전기·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은 계속해서 언급돼 왔지만, 관련 논의 시점은 사실상 '총선 이후'로 연기된 상황이다.전기·가스요금 등 공공부문 요금 인상이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 상황, 국제연룟값,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인상 여부와 시기 등을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전력·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내달 1일자로 공급비 조정에 들어간다.도시가스
해병대 고(故) 채 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10 총선 이튿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술렁이는 해병대 안팎을 다독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1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지난 11일 예하 부대에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해병대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제하의 지휘서신을 보냈다.그는 서신
정부가 매달 소득 134만원(1인 세대 기준) 이하 청년에게 매월 월세 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월세 특별지원'의 보증금, 월세 요건을 없앴다.현재까진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만 지원 대상이 됐지만, 향후에는 보증금·월세 규모와 상관없이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더 많은 청년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월세 특별지원 사업의 거주요건을 없애고, 이달 12일부터 신규 대상자를 신청받는다고 11일 밝혔다.지원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 거주 요건을 빼곤 소득·자산
지난 2012년 이후 사실상 동결돼왔던 교대, 초등교육과 등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이 현 고3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부터 줄어들게 된다.학령인구 하락에 의한 조치지만 여전히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보다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이 많아 '임용 대란'을 피하기엔 다소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를 비롯,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학 등 총 12개 초등교원 양성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2% 감축하는 내용의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11일 공개했다.현재 초등교원 양성기관
일일 최대 두 시간까지 육아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무원 육아시간' 대상 자녀가 8세 이하까지 늘어난다.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둔 공무원 부모라면 근무 시간 가운데 일일 두 시간씩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뜻한다.인사혁신처는 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육아기 공무원에게 일일 최대 두 시간씩 단축 근무 혜택을 주는 공무원 육아시간 대상이 현행 5세 이하 자녀에서 8세 이하(또는 초교 2학년 이하) 자녀로 늘어난다.공무원 육아시간 사용 기간도 현재 24개
제22대 국회의원 선가가 종료된 뒤 수많은 정책공약이 대거 검증대에 오르게 된다.여야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 식 공약(空約)'뿐 아닌 지난 1~전달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수십조원 규모의 지출 약속들도 산적해 있다.애초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예고한 정책 이슈까지 감안한다면 '정책의 홍수'에 직면한 형국이다.▶금리·물가·환율 '3高'…거시경제 초비상당장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는 시나리오가 힘을 받는 데다, 중동발
5월부터 의료기관에서 본인 확인 절차가 크게 강화됨에 따라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려는 사람은 신분 확인 절차를 반드시 통해야 한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부터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받을 경우엔 주민등록증 등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가 시행된다.이로써 향후 병의원에서 건보로 진료받을 경우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첨부돼 있고 주민등록번호나 외국인등록번호가 포함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 또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신분증이 없으면 온라인에서 모바일 건강보험
인천항 일대 축구장 266개 면적 규모의 땅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 중 해양수산부에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해수부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유무역지역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인천항은 내항과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등 196만㎡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추가 지정 대상지는 인천 신항 한진·선광 컨테이너터미널(95만7000㎡)과 신항 배후단지 1-
정부가 2025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 시 비수도권의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비율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아울러 의료계에서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기존 방침은 유효하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은 보류 상태이고 현 상태가 지속된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내년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늘린다…의대정원과 연동해 높여 지역의료 인력 확보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열린 '의대
한미 양국이 조만간 제12차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한국에 분담액 증액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미국의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비상식적으로 막대한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라우마'가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투명한 미국의 정치 상황과 방위비 협상이 맞물린 가운데 양국간 치열한 기싸움이 시작된 모습이라고 연합뉴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미 국무부는 이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원칙 등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새 SMA를 체결하기 위한 이번
정부가 '직구'(해외상품 직접 구매)로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인 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이들 중국 관련업체들이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조사를 진행 중인 기관은 국무총리 직속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라고 연합뉴가 전했다.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테무, 알리(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회사들의 이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한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