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싱가포르와 함께 동남아권에서 최고 수준의 정치안정을 유지해온 베트남에 정치지형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서기장의 '수제자'로 권력 서열 2위인 보 반 트엉(Vo Van Thuongㆍ53) 국가주석(대통령)이 취임 1년여 만에 낙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베트남은 당 서기장(서열 1위), 국가주석, 총리(서열 3위), 국회의장(서열 4위)이 권력을 분점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한다. 전문가들은 트엉 주석의 중도낙마는 거의 '확실시'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
'관광대국' 태국이 동남아권 항공허브 도약 비전을 내놓았다.오는 2030년까지 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추가해 연간 승객 수용 능력을 지금보다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블룸버그 통신, 니께이아시아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가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항 확장 계획 '태국 비전 2030'을 1일 밝혔다고 보도했다.핵심인 방콕 수완나품 공항은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2개를 추가해 2030년까지 연간 승객 수용 능력을 기존 6000만명에서 1억5000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시간
태국 정부가 의료 관광 확대를 위해 외국인 부부를 상대로 대리모 출산을 허용키로 했다.연합뉴스는 2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보건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외국인 부부의 대리모 출산을 허용하는 쪽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성별과 관계없이 법적으로 인정받은 부부만 허용 대상이며,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아이는 부부가 속한 나라에서 보호받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의료 관광 확대 뿐 아니라 태국의 난임 부부들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개정 법안은 이달 말 내각에 제출돼 승인
싱가포르가 미국으로부터 스텔스 전투기 F-35A 8대를 추가로 도입한다.연합뉴스는 29일 스트레이츠타임스와 CNA방송 등 싱가포르 현지언론을 인용, 싱가포르 공군이 록히드마틴사에 F-35A 8대를 추가주문해 1998년부터 운용된 노후 기종 F-16을 대체한다고 보도했다.싱가포르 공군은 앞서 F-35B 전투기 12대를 주문, F-35 기종을 총 20대 보유하게 됐다.F-35B 전투기 12대는 2026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응 엥 헨 국방부 장관은 F-35A는 2030년께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F-35 도입이 싱가포르 공군을 '프
해외에서 1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수감 6개월 만에 가석방됐다.연합뉴스는 18일 AFPㆍ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 탁신이 이날 오전 경찰병원을 떠나 검은색 벤츠 승합차를 타고 프아타이당의 대표인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과 함께 자택에 도착했다고 전했다.탁신은 경찰 병원에서 나올 때 녹색 셔츠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했다.앞서 태국 법무부는 탁신이 가석방 대상자 930명에 포함됐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당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한다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했다.연합뉴스는 17일 일간 필리핀스타를 인용,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누적 사망자 수가 9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당국은 이틀 전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했다.실종자 수는 36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산사태는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했다.당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지프니 1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묻혔다.이번 사고로 인근 주민 5000명이 대피했
태국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한 외국인은 태국정부로부터 최대 18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는다.또 외국인 관광객 사망자에게는 최대 3600만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관광대국' 태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책의 하나로 사고 발생 시 최대 50만밧(1800만원)의 의료비를, 사망자에게는 100만밧(3600만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관광 유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태국으로서는 '돈줄'을 잡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더내션, 트래벌데일리뉴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승리를 선언했다.이날 프라보워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카르타 중부 스나얀의 한 체육관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표본 조사 결과 과반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승리는 모든 인도네시아인의 승리"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교만해서도 자만해서도, 도취해서도 안 되며 겸손해야 한다"며 "이번 승리는 인도네시아 국민 모두의 승리여야 한다. 우리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아들딸들로 구성된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의 지난달 수출액이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VnExpress 등 베트남 언론은 14일 베트남 산업통상부 발표를 인용,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336억달러(44조9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이는 월 기준으로 재작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97%와 38% 증가한 농림수산물과 가공산업 수출 덕으로 언론은 풀이했다.특히 현지에서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출시를 계기로 휴대전화와 관련 액서서리 수출이 6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에서 2억500만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이 선거는 사전투표 없이 단 하루 만에 직접 선거를 진행해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꼽히기도 한다.1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인도네시아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상·하원 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2만명이 넘는 선출직을 뽑는다. 전체 출마 후보 수는 약 26만명에 달하며 투표관리원 수만 570만명에 이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무엇보다 향후 5년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일방 주장에 속앓이를 해온 필리핀과 베트남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매리타임이크제큐티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6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베트남과 해안경비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양국은 29∼30일로 예정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협정을 체결한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전날 전했다.아먼드 발릴로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번 협정에는 해양 환경 보호와 양국 어부 수색·구조 작전 등이 포함된다"며 "협력 확대를 위해 해안경비대 간 핫
중국 국영 부동산 개발사가 호주 시드니에 지은 아파트 4개 동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며 호주 당국이 해결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연합뉴스는 1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현지언론을 인용,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건축위원회가 이날 호주 시드니 맥쿼리 파크 핼리팩스가 23번지의 라클란 라인 아파트 4개 동에 긴급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이 아파트는 중국 국영 녹지홀딩스그룹(綠地控股集團)의 호주 자회사 그린란드가 지은 것으로 최고 17층에 총 900세대 규모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 사이트에 따르면 총면적 63㎡ 규모 방 1
코로나19 검사 키트 판매 승인 대가로 업체로부터 27억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베트남 전직 보건부장관이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베트남 인터넷신문 VN익스프레스는 하노이 인민법원이 12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응우옌 타잉 롱 전 보건장관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롱 전 장관은 키트 공급업체인 '비엣 A 테크놀로지'가 판매가를 부풀릴 수 있도록 돕고 510억동(27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작년 7월 체포됐다.또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인 추 응억 아잉 전 하노이 인민위원장에게는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법원은 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를 했다.친미·독립 성향 민진당의 라이 후보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진땀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선거를 통한 승리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지난해 11월 야권이 승부수로 띄웠던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 무산이다.당시 친중 제1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총통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누가 총통 후보가 되더라도 민진당 라이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따른 것이었다.하지만
대만 총통선거(대선)가 13일 치러진 가운데 민주진보당(민진당)의 강경 독립파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와 더불어 미중 관계가 커다란 격랑이 예측된다.먼저 라이 당선자를 향한 중국의 노골적인 당선 방해 '작전'을 벌일 정도로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도 더욱 강경한 독립주의자라는 점에서 대만해협을 두고 양안 긴장 수위는 차이잉원 집권 8년 기간보다 더 커질 수 있다.중국 당국은 그동안 라이칭더가 당선되면 양안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연일 위협했다.원색적 말 폭탄과 함께 대선일이 다가와서는 '정찰 풍선'
대만 총통 선거(대선)이 13일 치러진 가운데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사상 첫 12년 연속 집권을 잡은 라이칭더(賴淸德·65) 당선인은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라이 당선인은 지난 1959년 광부의 아들로 신베이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두 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그는 선거 전날 신베이시에서 한 마지막 유세에서 쉰 목소리로 "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이 광산에서 일을 했는데 광산업이 대만 발전에 공헌이 컸다"며 "나는 광부의 아들이라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라이 당선인은 대만대 의대
16대 대만 총통 선거가 13일 치러진 가운데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를 거머줬다.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94% 이뤄진 이날 오후 8시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나타냈다.친중인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표, 득표율 33.35%를 보였다.그 뒤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나타냈다.이날 발표한 득표율 결과에 허우유이 후보는 패배를
오늘(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대만 주요 방송사들의 실시간 개표 방송에 따르면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에 나섰다.이날 오후 5시 10분(현지시각) 현재 대만 EBC TV는 라이칭더 후보 가 237만표(득표율 37.4%),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208만표(32.9%),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189만표(29.7%)를 각각 득표했다고 보도했다.이어 FTV는 라이칭더 273만표, 허우유이 225만표, 커원저 190만표라고 전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27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언론을 인용,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12월 24일까지 태국을 찾은 외국인이 272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국적별로는 말레이시아인이 약 44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342만명으로 그다음이었다.한국인은 같은 기간 약 162만명이 입국해 세 번째로 많았고, 인도인과 러시아인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12월 25∼31일 입국자를 포함하면 작년 연간 외국 관광객은 280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태국 정부의 지난해 목표치 250
대만 총통 선거를 2주(1월 13일) 앞두고 친미 성향 후보와 친중 후보간의 격차가 근접한 차이로 접점을 벌이고 있어 세계 각국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통 선거는 미-중간 대리전이라고 불릴 만큼 그 어느때보다 미-중이 직 간접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친중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도체 생태계는 물론 아ㆍ태 지역 전체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시진핑, "대만은 통일돼야 한다" 의지 확고히 밝혀...선거에 노골적으로 영향력 행사 대만 TVBS 방송이 유권자 107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