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무인기) 공세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최전선에서 후퇴시켰다.연합뉴스는 AP통신(26일자)을 인용, 미국이 지난해 제공한 해당 M1 전차들은 현재 최전선에서 모두 후퇴했다고 보도했다.AP는 또 복수의 국방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군이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새로 전술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미국은 지난해 1월 러시아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을 벌이고 있던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세계 최강 전차로 평가받는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지원했다.그러나 그 후
유럽연합(EU)이 처음으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26일자)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EU 집행위원회가 새로 마련할 예정인 제14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LNG 관련 제재도 일부 포함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여기에는 러시아산 LNG 신규 사업 3건을 제한하는 방안 및 EU 항구에서 러시아산 LNG의 재수출 금지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EU 외교관들은 전했다.EU 27개국 대사들은 내달 초 집행위의 제안을 토대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난처'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공격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이를 위해 이스라엘은 민간인 대피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전차, 장갑차, 전투기 등 화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라파에 5차례의 공습을 감행, 적어도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A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5일(현지시간)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고 있으며 이는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인근에 전차와
미국 주도의 서방에 맞서 '브로맨스'를 과시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다시 만난다.푸틴이 방중 사실을 25일(현지시간) 밝혔기 때문이다.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남성이 시 주석의 생일인 1953년 6월 15일 도서관에 입고된 도장이 찍힌 '무엇을 할 것인가' 책 사본을 발견했다면서 이 책을 시 주석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자 푸틴 대통령은 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금융 보복'을 시작했다.러시아 법원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러시아에서 보유 중인 자산 가운데 4억4000만달러(6000억원)에 대해 압류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 CNBC방송 등 외신(24일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법원은 러시아 국영 VTB은행이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미국의 제재 대상인 VTB은행은 미국 내 JP모건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가 동결된 자사 자금 4억3950만달러를 돌려받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하마스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이 담긴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그는 지난해 10월 7일 새벽 슈퍼노바 음악 축제가 열린 이스라엘 남부 레임의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골드버그-폴린은 왼쪽 손목 위쪽이 절단된 상태로 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인질들이
한동안 잠잠하던 '홍해 깡패'인 예멘의 무장반군 세력 후티가 다시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예루살렘포스트, 스트래트글로벌, 뉴스위크, CNN 방송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아 후티 대변인을 인용, 이날 저녁 홍해 입구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 '그래블리'(Gravely)함과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 '머스크 요크타운'(Mersk Yorktown)에 대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이란의 후원을 받는 후티는 또 인도양에서도 이스라엘 선적 화물선 'MSC 베라크루즈'(MSC Verracruz)호도 공격했다고 밝혔다.후티는 특히 그래블리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인프라를 재차 폭격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지난 밤사이 무인기(드론)로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러시아 서남부 스몰렌스크의 유류창고 2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창고에는 2만6000㎥가량의 석유가 보관돼 있었으며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SBU는 주장했다.이 소식통은 "SBU는 우크라이나 전선의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군사 인프라와 물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우리의 정당한 목표물
'견훤지간'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격돌 수위가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이스라엘에 의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1일) 사건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제한 보복전'이 잠잠해진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예루살렘포스트, 더타임스, dpa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드론(무인기)으로 레바논 남부의 항구도시 티레 인근을 타격해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고위 지휘관 후세인 알리 아즈쿨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
이스라엘이 지난 18~19일 밤에 이란에 대해 단행한 보복 공격은 애초보다 훨씬 큰 규모였지만, 확전을 우려한 미국 등 동맹국들의 강력한 압력으로 축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이스라엘은 또 이 공격에 자국 방산업체 IAI가 제작해 2018년부터 실전배치한 '램페이지'(Rampage) 초음속 공대지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 미사일이 표적인 이스파한주 나탄즈 핵시설 주위의 S-300 방공망을 강타한 것을 확인하자 다른 한 기는 공중폭발시켰다는 증언도 나왔다.이스라엘은 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드론도 함께 투입해 이란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9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21일자)를 인용,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이 2조4430억달러(3375조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전년 대비 증가율은 6.8%로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났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2.3%에 달했고,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이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2023년 10월 7일)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이 6개월 넘은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마스에 억류된 자국 인질 석방에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서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자 강경책을 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악시오스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21일 발표한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4월 22∼30일)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사거리가 연장된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따라 화력 부족으로 러시아군의 파상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수복지까지 다시 내어줄 처지인 우크라이나에 숨통이 틔게됐다.미 하원이 610억달러(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법안을 지난 20일(현지시간) 통과하면서 막혔던 대(對)우크라이나 군수 지원 재개이 급물살을 타게 됐기 때문이다.이런 전망을 한 장본인은 마이크 워너 미 상원 정보위원장이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 CBS뉴스 등 외신과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째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에 낭보가 들어왔다.미국 하원이 608억달러(84조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안을 20일(현지시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탄약과 장비 부족에 시달려온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또 중국의 침공 위협에 시달려온 대만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도 미국의 지원 수혜를 받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 하원이 이날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
"확전으로 치닫아 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피하려고 '약속 대련'을 한듯한 느낌이다."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반격을 가한 이후 나온 국제사회의 반응이다.◇체면은 살리되, 피해는 최소화하자...이스라엘, 장거리미사일 통해 정밀타격두 나라 모두 체면은 살리는 한편으로 실제적인 피해는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대리세력을 동원한 '비밀전'(shadow war)을 벌여온 두 나라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부설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면전으로 전환했다. 이스라엘의 공
"간밤에 일어난 일은 공격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다. 드론은 더욱 아니다(What happened last night was not a strike. They were more like toys that our children play with-not drones)."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Hossein Amirabdollahian)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평가절하했다.그는 그러나 이스라엘의 추가공격 시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at maximum level)의 대응"을 하겠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에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나토명 백파이어) 1대가 추락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Tu-22M3가 전투 임무 수행 후 자국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중 스타브로폴 영토에서 추락했다"며 "조종사들은 탈출했다"고 밝혔다.조종사 4명 중 3명은 수색·구조팀에 구조됐고 1명은 수색 중이다. 구조된 조종사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국방부는 추락한 전략폭격기에 탄약이 탑재돼 있지 않았으며 추락 지점은 인적이 없는 곳이어서 지상에 피
이스라엘이 예고대로 이란 본토에 19일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지난 13일 이란이 300여기의 드론과 탄도ㆍ순항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에 처음으로 공격을 가한 데 대해 6일 만에 단행한 보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ABCㆍCNN 방송, 악시오스, APㆍAFP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앞서 이란은 지난 1월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을 겨냥해 이스라엘이 공군기를 동원해 정밀 공습, 혁명수비대(IRDG) 소속 고위 장성 등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
이스라엘이 예고대로 이란에 대해 19일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지난 13일 이란이 300여기의 드론과 탄도ㆍ순항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에 처음으로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고 ABCㆍCNN 방송, 악시오스, 타스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ABC는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BC는 덧붙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격 직후 이란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적지 않은 인간 감염 사례를 유발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위험성을 경고했다.제레미 파라 WHO 수석과학자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H5N1이 포유류 집단에 들어오면 인간에게 감염될 우려는 더 커진다"며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파라 수석과학자는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주민이 H5N1에 감염된 젖소에 노출된 후 병에 걸린 점을 거론했다. 감염자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파라 수석과학자는 이 사례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