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전 대통령이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 당선을 확정지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8.91% 기준 50.83%의 득표율로, 49.17%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을 따돌리며 당선을 힘겹게 거머쥐었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오후 7시 59분께 "룰라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3∼2010년 연임하며 인구 2억1000만명의 남미 대국을 이끌었던 룰라 당선인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 역사상 첫 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집권 3기를 여는 대관식 성격의 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시 주석이 앞으로 장기 집권의 명분으로 대만 통일 의지를 견지하고 관련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2296명의 당 대회
지난해 말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와 자회사들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대해 신용등급을 철회(withdraw)했다.로이터 통신은 11일 무디스가 헝다와 자회사인 톈지 홀딩스의 신용등급, 징청(景程·Scenery Journey)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 이전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이었다.무디스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 유지를 뒷받침할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등급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과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WWIEA)는 여성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공동 웨비나를 개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여성들의 역량강화에 관한 활발한 토의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이는 UAE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세 번째 여성역량강화 주제의 웨비나로, 주한 UAE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Abdulla Saif Al Nuaimi)는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 한미영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여성역량에 관한 주제발표를 하며 양국의 현황과 앞으로의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알누아이
주한 아랍에미레이트(UAE) 대사관은 아랍에미레이트가 자국 여성에 대한 지원 및 역량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리더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 UAE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Abdulla Saif Al Nuaimi)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UAE는 자국 여성의 국제무대에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UAE의 대외원조정책은 여성문제를 우선과제로 삼고 있으며,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 및 보호를 목표로 삼고 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끔찍한 살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을 통해 "총기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큰 충격을 줬다"며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 그리고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그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다자주의의 확고한 옹호자이자 존경받는 지도자, 유엔의 지지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고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세부계통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관련 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전날 자국에서 BA.4와 BA.5 변이가 각각 1건, 3건씩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보건부 측은 "이번에 확인된 변이는 모두 발리에서 열린 국제행사와 관련됐다"며 "확진자 4명 중 1명은 내국인, 3명은 외국인으로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고 전했다.BA.4와 BA.5는
캐나다의 일자리가 지난달 4만 개 가까이 늘면서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5.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파트타임(시간제 근무) 일자리가 9만6000개 줄었으나 풀타임(전일제 근무) 일자리가 13만5000개 늘어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감소했다.캐나다의 일자리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였던 2020년 초 300만 개가 줄었으나 지난해 11월 예전 수준을 회복한 뒤 이후 계속 늘어났다.현재 고용 시장은 일자리 숫자가 구직 인구보다 많아 고용주가 구인난을 겪는 불
북한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4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1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4만281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4만9650여명이 완쾌됐다고 밝혔다.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전날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1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북한은 지난달 15일 40만명에 육박했던 발열 환자가 차츰 감소해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치솟은 원유가 덕에 중동 산유국들은 높은 성장을 구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을 인용,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보다 9.9%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지난달에 나온 예상치 9.6%도 상회한다.이 같은 성장은 원유 관련 산업이 전년보다 20.3%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원유와 천연가스 부문은 사우디 GDP에서 가장 많은 32.4%를 차지한다.도소매 무역·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더딘 경제 회복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비롯된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초긴축 상황까지 직면한 신흥국들이 최악의 경제난에 봉착했다. 글로벌 공급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석유와 식량 가격이 급등,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 수를 뛰어넘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시민들의 대대적인 시위와 이에 따른 정치적 혼란이 도미노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1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과 상하이 등 도시 봉쇄에 따른 중국의 급격한 성장 둔화도 신흥국을 위협하고
한국과 중국이 전 세계에서 아이 키우는데 지출하는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이 같은 결과를 전했했다.이 분석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중 신생아부터 18세까지 아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가장 높았다.중국이 2위였고,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미국은 양육비 부담이 큰 상위 14개 국가 중 독일과 일본 사이에 위치해 중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료를 원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거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푸틴 대통령의 거절에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푸틴이 나비울리나의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면서 "나비울리나가 러시아를 위해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요했다"고 전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지난 2013년부터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를 맡은 인물이다. 당초 나비울리나의 임기는 오는 6월 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 시설이 반군에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사우디 국영 SPA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정유 시설이 한때 생산 차질을 빚었다. SPA 통신에 따르면 예멘 내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군을 돕는 아랍 동맹군은 이날 성명에서 예멘과 인접한 사우디 서남부 도시 지잔
한국의 행복지수가 146개국 중 59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62위를 기록했었다.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세계 행복보고서'를 공개했다.SDSN은 지난 2012년부터 국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자유, 부정부패, 관용 등 6개 항목의 3년 치 자료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겨 왔다.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의 행복지수는 5.935점으로 59위를 기록했다. 필리핀(5.904점, 60위
주요 외신은 9일 한국 대선에서 유력 후보 간 박빙 대결 속에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외신들은 이번 대선에서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또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력 후보 사이에 정책보다 부패 의혹이나 가족 문제 등을 둘러싼 상호 비방이 화제가 되면서 진보와 보수는 물론 남녀와 세대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됐다고 덧붙였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대선 승자는 정점으로 치닫는 코
유엔이 2024년 말까지 구속력 있는 세계 첫 플라스틱 오염 규제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최대의 친환경 합의(그린 딜)가 될 것으로 유엔환경총회(UNEA)는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3dlf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내용은 추후 협상 과정을 통해 나올 예정이다. 전세계 175개국 협상 대표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UNEA에서 일주일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급증하는 플라스틱 오염을 규제하자는 내용의 기념비적 합의안을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직원 5명이 카메룬 북부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AFP, 신화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MSF 현지 지부는 피랍 사건이 간밤에 카메룬 파 노스 지역의 포토콜 타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들 5명은 차드를 비롯, 세네갈, 프랑스계 코트디부아르 등 국적의 구호 직원 3명과 카메룬 경비원 2명이라고 현지 행정 관리가 밝혔다.카메룬 군은 수색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포토콜은 나이지리아 국경에 인접해 있어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보코하람 등이 준동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수에즈운하가 지금보다 더 확장된다. 운하를 관리하는 이집트가 수에즈운하 물길 확장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선들의 잇따른 좌초 사고가 난 지점의 수심을 더 깊게 하고 다른 선발이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지날 수 있도록 양방향 통행 구간을 추가로 10km 더 늘린다른 구상이다. 이코노믹 타임스, 더 내셔널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6일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SCA) 청장을 인용해 확장 공사 계획을 전했다. 라비 청장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운하 확장 공사와 관련해 전체 운하 193㎞ 중 75㎞인 양방향 통항 가능 구간을
한국에도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14년 만에 실전에서 처음으로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미 군사 전문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지난 17일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를 공격할 때 사드가 가동돼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을 노린 후티의 공격으로 시설 노동자 3명이숨지고 6명이 다쳤다. UAE는 후티가 크루즈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드론을 모두 사용해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