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연합뉴스는 2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속보치)를 인용, 지난달 무역수지가 7769억엔(7조원) 적자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8조8195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수입액은 9조5965억엔으로 11.9% 각각 감소했다.지난달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2% 줄었다.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수입액이 줄었다.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수입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본은 앞서 10월에도 6625억엔(6조원)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진해 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연합뉴스는 19일 교도통신을 인용,일본은행이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일본은행은 2016년부터 단기금리는 동결하고 있으나 장기금리 통제는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완화해 왔다.일본은행은 지난 10월에 열린 직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철강기업 US스틸이 일본 기업에 팔린다.1901년에 설립돼 한때 세계 철강시장을 주도해온 US스틸은 일본제철에 141억달러달러(18조3000억원)에 인수된다고 연합뉴스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일본제철은 US스틸 주식을 모두 사들여 완전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인수는 19일 공식 발표된다.일본제철 측은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미국은 선진국 최대 시장으로 고급 강재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US스틸이 여러 기업으로부터 인수 관련 제안을 받고, 이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4차 해양 방류를 내년 2월 하순에 시작하기로 했다.연합뉴스는 18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도쿄전력이 1∼3차 방류와 마찬가지로 4차 방류 시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도쿄전력은 별도의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측정용 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지난 11일 마쳤고, 이달 15일부터 물을 섞어 균질화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도쿄전력은 22일 표본 추출을 진행할 예정이다.후쿠
일본 정부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방위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7조7000억엔(70조8000억원, 주일 미군 재편 경비 포함) 규모로 편성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7일 교도통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을 인용, 이 예산이 종전 역대 최대인 2023년도의 6조8000억엔(62조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이번 예산안에는 반격능력(적기지 공격 능력)의 핵심 수단인 국산 장사정 미사일 취득비와 차기 전투기 개발비 등이 포함됐다.일본 정부는 내년도에 육해공 자
일본 검찰이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연합뉴스는 14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임시국회가 전날 폐회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날 비자금 의혹을 받는 아베파 각료를 교체하면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자민당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동안 정치자금 모금액을 비자금화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아베파 의원들의 비서들을 조사해왔다.검찰은 임시국회 폐회에 맞춰 이제 해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대형 정치 비리 사건을 수
일본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스캔들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끌었던 '기시다파'로 번지면서 기시다 총리가 궁지로 몰리는 형국이다.기시다 총리는 사실을 확인해 설명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의 낮은 내각 지지율에 이번 의혹까지 겹치면서 총리 사퇴 압박 여론이 당 안팎에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아사히ㆍ요미우리신문, NHK방송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조성 의혹 시발점이 된 아베파 소속 각료 4명을 14일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
일본 정부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부터 자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대학 무상 교육을 실시한다.또 내년부터는 아동수당의 소득 제한을 철폐하고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한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동미래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저출산 대책을 담은 '아동미래전략' 초안을 공개했다.초안에 따르면 자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4년제 대학, 전문대, 고등전문학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면제한다.수업료 지원 상한은 국공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폐로 작업에 참여하던 협력업체 20대 남성 직원이 방사성 물질로 안면 부위가 오염돼 피폭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11일 교도통신을 인용, 일본 도쿄전력이 이날,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오염 확인 뒤 병원에는 가지 않고 발전소 구내에서 제염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교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5분께부터 마스크와 우비 등 방호 장비를 착용하고 2호기 원자로 건물 서쪽 실내에서 원전 2호기 주변에서 해체된 펜스 등 물건에 대한 제염 작업을 벌였다.이
일본 기업들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주거지를 옮긴 사원들을 배려해 통근 인정 범위를 확대하거나 전근을 강제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7일 나왔다.연합뉴스는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JR도카이가 내년 1월부터 철도 운행·보수 등 현장 업무를 하지 않는 사원 약 6000명을 대상으로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는 통근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도쿄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 거리는 553㎞이며, 고속열차인 '신칸센'으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이 회사는 지금까지 신칸센 통근 범위를 300㎞까지만 허용했지만, 주거지 이전으로 사직하는 사례를 막
일본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지난 29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항공기 기종인 주일 미군 보유 오스프리 수송기의 운항을 당분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30일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을 인용,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이날 열린 참의원 외교국방위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뒤에 운항하도록 미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오스프리의 비행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앞서 미군 오스프리는 전날 오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섬인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탑승 인원 집계가 몇차례 바뀌며 오락가락했
일본 정부의 고물가 대응과 반도체 산업 육성 등 경제 정책을 뒷받침할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추가경정예산안이 29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다수결로 통과됐다.연합뉴스는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을 인용, 추경예산 규모가 13조1992억엔(115조5000억원)이며, 일본 정부는 그중 약 67%인 8조8750억엔(77조7000억원)을 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라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빚에 의존하는 재정 운영을 지속한다고 짚었다.고물가 대책 관련 경비는 2조7363억엔(23조9000억원)이
일본 노동자 실질임금이 지난해 봄부터 감소 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올해 임금 인상률이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99년 이후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연합뉴스는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7∼8월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901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본급 인상과 정기 승급분을 합친 월급 인상액이 평균 9437엔(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월급 인상액은 3903엔(3만4000원) 많고, 인상률은 1.3%포인트 증가했다.임금
일본 도쿄 다마 지역 주일 미군 요코타 기지 안에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에 오염된 물이 약 140만L(리터) 보관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는 26일 도쿄신문을 인용, 지난 1월 현재 요코타 기지 내 저수조 7곳에 PFAS 성분 거품 소화제에 오염된 물이 보관돼있다는 내용의 미군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PFAS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기불소 화합물을 이르는 용어로 최근 들어서야 유해성이 알려졌으며,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도 불린다.보도
일본이 방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소비세 면세 혜택을 상품 판매 시 일단 세금을 납부하게 한 뒤 출국 때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26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일본 정부가 일부 여행객이 면세로 산 상품을 일본에서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부정 행위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이나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이 운영하는 세금 환급 방식(택스 리펀드)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현재 6개월 이내로 체류하는 방일 관광객은 여권 등을 제시하면 판매 장소에서 소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부장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5일 회담을 열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논의했다.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왕 부장과도 회담도 이번이 처음이다.두 사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일 정상회담에서 재차 천명된 양국의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최근 갈등이 빚어진 오염수 처리 문제 등을 놓고는 기존 입장
전투기, 미사일, 함정 등을 생산하는 일본의 대표적 중공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이 3년 뒤에는 지금보다 방위사업 규모를 배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는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고 연합뉴스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두 신문은 미쓰비시중공업의 방위사업 규모가 3년 뒤에는 현재의 배 이상인 1조엔(8조7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미쓰비시중공업은 전날 개최한 방위사업 설명회에서 자사의 방위산업 매출이 2024년도부터 늘어나 2026년도에는
일본 주요 상장기업 중 제조업체 반기 순이익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비제조업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도쿄증권거래소 대표 시장인 프라임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 기업 중 이달 17일까지 4∼9월 결산 자료를 발표한 업체 1074곳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이들 기업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3조2077억엔(201조5000억원)으로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그중 제조업체 순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 늘어난 11조64
일본이 과거와 달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일본 대기업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임금 인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19일자)를 인용, 일본의 주류·음료 제조업체 산토리 홀딩스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직원 7000명의 평균 월급을 7%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는 인플레이션 여파를 상쇄하고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산토리 홀딩스의 니나미 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서 인플레이션으로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 중"이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하며 20% 초·중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잇따라 나왔다.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장기 집권을 노렸던 기시다 총리가 개각과 감세 추진이라는 승부수를 뒀지만, 차관급 인사의 연이은 불명예 퇴진과 감세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쳐 내각이 퇴진 위기 난국에 직면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 전했다.보수 성향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19일 유권자 1067명(이하 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