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터넷뱅킹 이용 금액이 하루 평균 7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모바일 금융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문화가 더욱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이 최근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비중이 높았던 입출금‧자금이체는 물론 대출신청까지 비대면 금융거래가 대폭 늘고 있는 형국이다.■ “대출도 비대면이 대세로”…인터넷 대출신청 66.8%↑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을 떠받치고 있는 반도체 산업계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때문에 올해 하반기 들어 우리 업체들의 주력인 D램 등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실적 및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결쟁 장기화에 따른 미국의 '칩4' 등의 돌출 변수도 현안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당장 반도체 경기가 신통치 않다는 점이 위험 요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8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던 '우마무스메'가 때아닌 불통 운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구글 플레이 평점 테러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본사가 위치한 판교 일대에서는 마차 시위가 열리며 사측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국내 이용자들은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며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오전부터 시작한 마차 시위는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역 인근 도로 1.4km 구간을 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위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권의 ‘과도한 이자장사’에 제동을 걸기 위해 전체 은행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 비교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은행 중에선 토스뱅크, 5대 시중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전북은행 6.33%p '최고'…토스뱅크 5.6%p·신한은행 1.62%p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고, 대출·예금금리 공시를 개선했다.금리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충
미국 상원에서 지난7일(현지시간) 통과된 전기차 인센티브 규제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s Act)'에 대해 유럽연합(EU)과 한국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EU는 이 법안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위반한다고 지적하고 한국도 정부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관련 기업들이 우려를 표명하는 등 예상외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 美전기차 인센티브, 자국서 제조 배터리 탑재 및 핵심광물까지 규제...유럽 한국 반발 심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핵심은 전기차 구매 시 최대
수 십년간 골프업계를 주도해 온 미국프로골프(PGA)의 '아성'(牙城)이 흔들리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톱 플레이어' 11명이 PGA 투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돌아오지 않는 강'을 넘었다. 게다가 여전히 골프계에 영향력이 가장 큰 타이거 우즈의 'LIV 행(行)'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우즈가 LIV로 옮기면 PGA로선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하다. ◇ "타이거 우즈, LIV 이적료 7억~8억달러 제안받아"...그렉 노만 LIV집행
애플의 아이폰 2분기 판매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애플의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중국 봉쇄영향과 인플레이션 및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아이폰 매출은 407억 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 (389억 달러)를 +4.6% 상회했다.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애플은 교체수요와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이동한 신규 사용자(Switcher)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고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애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다음 달 대만 방문을 놓고 미-중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현재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대만을 방문하게 되면 25년만에 이뤄지는 美서열 3위인 미 하원의장의 방문이다. 중국도 다음달에 베이다이허 회의가 예정돼 있는 민감한 시기여서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 美 서열 3위의 대만 방문...중국은 원로 지도자 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 예정돼 있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중정상 통
중국에서 부동산은 부를 쌓는 첩경이라는 '불패신화'가 깨지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4억명에 달하는 중국 중산층에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파산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 4억명 중국 중산층이 부동산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소비 줄이고 결혼도 미루고... 블룸버그통신은 집 값 하락의 영향으로 수 억명에 달하는 아파트 소유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결혼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불거진 주택 모기지 상환 거부의 전국 확산 등 이들의 고통을 보여주는 한 단면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블룸버그 추산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이 반도체시장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놓고 매년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올해 1위 자리는 대만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절대강자인 TSMC에 넘겨줘야 할 것 같다. TSMC는 경기 불황 우려에도 아랑곳 없이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할 정도로 순항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1위자리를 되찾기는 당분간 쉽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 TSMC의 1위 등극, '따 논 당상'...2분기 영업이익률 무려 49.1% 삼성전자와 인텔은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 1위자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2월 24일)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에 나선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권 산유국들에 대한 석유 증산 설득작업과 중동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차단에 실패한 채 '빈손 귀국'해 거센 비판에 처한 직후 중동을 찾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이 19일 이란을 방문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푸틴은 이번 중동 순방을 통해 이란
'아베는 갑작스레 사망했지만 아베노믹스는 계속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기시다 정권은 더 힘을 받게 돼 아베노믹스의 정책 기조는 큰 변화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장기 불황, 일본을 변화 시켰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계기로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경제는 20년 이상 장기침체의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아베노믹스는 장기침체에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오는 7월 1일 25주년을 맞는다. 영국은 1997년 7월 1일에 홍콩을 중화인민공화국에게 이양했다. 25년이 지난 홍콩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홍콩의 인프라건설을 비롯해 기업상장(IPO), 도소매시장을 완전 장악했다.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이미지가 퇴색되고 이젠 중국 경제중심지의 한 곳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 상하이 선전보다 못한 홍콩의 위상...중국 본토, 올해 IPO규모 370억달러 대 홍콩 24억달러 1997년 반환 당시 홍콩의 금융시장은 모건스탠리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주도하며 글로벌 금융시
한국씨티은행이 국내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약 8조원 규모의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갈아타기)이 본격화된다.대환을 받을 제휴 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최종 선정되면서 일단 경쟁 우위에 서긴 했으나 비제휴 은행들도 씨티은행 대환 고객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큼 금리 혜택 등을 내세운 파이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내달부터 대출 갈아타기 본격화…KB국민·토스와 제휴사로 낙점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는 씨티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 고객들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 비율(DSR)
국제유가가 지난 주말 WTI기준 배럴당 110달러 밑으로 급락하면서 앞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국제 원유 전문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美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국제 원유 수급 예측이 서로 달라 혼선을 주고 있다. 지난 주 유가 급락은 美연준의 강도높은 긴축정책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한 것으로 당분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란 견해가 많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적은 편이다. ◇ 국제유가 급락, 심리위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가 아니면 하락세 신호
대한항공이 한진칼의 진에어 지분을 인수한 것에 대해 증권가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FSC)도 미정인 상태에서 저비용항공사(LCC)를 인수하는 것은 주주 가치에 훼손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진에어 인수는 재무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 규모인데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LCC 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 대한항공, 진에어 20% 프리미엄주고 인수 대한항공은 13일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지분 54.9% 전량을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에 경기침체(recession)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 데이터연구소인 데이터트렉(DataTrek)은 7일 보고서에서 "경기침체를 가름하는 지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근접할 지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배럴당 70달러에서 유가가 두 배나 오른 것으로 1970년이후 유가가 두배로 오르면 1년엣서 1년반 후에 경기침체가 동반했다고 데이터트렉은 설명했다. 서부텍사스경질유(WTI)의 경우 일반 휘발유 소매가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WTI는 러시아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5대 시중은행에서만 한 달 새 정기예금 잔액이 19조원 넘게 급증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다시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반면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면서 가계대출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초 부진했던 가계대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내리는 등 대출 문턱 낮추기에 돌입했으나 여
독일 폭스바겐은 20여년이상 GM과 더불어 중국 자동차시장을 석권한 'NO 1' 완성차 업체였다. 폭스바겐 그룹의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람보기니 포르쉐 모델은 중국 부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선망의 모델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 '탑 10' 메이커에는 해외 차업체중 테슬라가 순위 3위로 유일하다. 나머지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휩쓸었다. 폭스바겐이 FAW그룹과 합작해 만든 전기차는 순위 15위에 불과하다. 올해 4개월간 전기차 점유율 1위를 기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 지, 어떻게 전개될 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가 이겼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정부들과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푸틴 대통령이 기습 작전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현 정부를 갈아치우려는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플랜B'는 비록 규모는 줄었지만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남부 지역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려는 시도도 점 점 성공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올렉시 레즈니코프국방장관은 지난18일 유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