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등으로 인해 속속 '탈(脫)중국'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연합뉴스는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을 인용,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을 필두로 아마존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업체에 주문 제작형 서버를 공급하는 인벤텍 등이 미국 테크 기업 요청으로 중국을 떠나 멕시코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은 "대만 기업이 2020년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이용해 AI 관련 생산라인을 중국
중국이 인도가 실효 지배하는 영유권 분쟁지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의 30개 장소에 중국 지명을 붙이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인도명 아루나찰프라데시주를 중국은 '짱난'(藏南·남티베트)으로 부른다. 이 지역은 정확한 국경 없이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하는 탓에 양국 충돌이 잦다고 연합뉴스가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민정부는 짱난의 주거지역 11곳, 산 12곳, 강 4곳, 호수 1곳, 산길 1곳, 토지 1곳 등 30곳에 대해 중국어와 티베트어 표기 명칭을 발표했다.중국은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연례 국제회의 보아오포럼이 29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연합뉴스는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 남부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열린 올해 연례 보아오포럼에는 60여개 국가·지역에서 온 약 2000명이 참석했다고 30일 전했다.통신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벌어진 이래 보아오포럼이 처음으로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행사"라고 전했다.나흘 동안의 이번 포럼에선 세계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대주제로 4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패가 번식할 수 있는 토양과 조건을 단호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밝히며 올해도 고강도 반부패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연합뉴스는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2차 순시(현장 감찰) 상황 종합 보고를 심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이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두차례에 걸친 시찰을 통해 국유기업과 관련 조직에서의 당 건설이 강화되고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에서
중국 연구진이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입자에서 새로운 광물질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28일자)를 인용, 중국과학원 지구과학연구소가 마카오과학기술대, 광둥공업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달 표면에 미세 운석(1∼2㎜ 이하의 작은 운석)과 충돌해 생긴 분화구에서 일련의 티타늄 함유 침전 입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이는 우주 풍화의 산물로 과거에는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물질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진이 투과형 전자현미경(TEM)으로 분석한 결과, 이 티타늄 함유 입자는
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소풍 때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와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연합뉴스는 인민망 등 현지언론(28일자)를 인용,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의 한 초등학교가 26일 봄 소풍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을 나눠줬다고 전했다.그런데 이 빵에는 놀랍게도 제조일자가 소풍 다음 날인 27일로 기재돼 있었다.이런 사실은 한 학부모가 자녀가 먹지 않고 가져온 빵을 확인하다가 발견해 인터넷상에 영상을 올려 폭로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학교 측은 부랴부랴 빵의 제
미국의 첨단 반도체 통제로 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핵심 반도체 장비 업체를 보유한 네덜란드와 상무장관 회담을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연합뉴스는 28일 중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왕원타오 상무부장(상무장관)이 전날 헤오프레이 판레이우언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했다.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노광장비(반도체 원재료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는 장비) 중국 수출과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등 의제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중국은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덜란
호주가 중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했던 반덤핑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 '부당한 관세'라며 중국 손을 들어줬다.연합뉴스는 28일 디오스트레일리안, A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WTO가 26일 호주가 2021년 중국산 철도 바퀴와 풍력 타워, 스테인리스 싱크대 등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호주 반덤핑위원회(ADC)의 일관성 없고 결함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에 돈 패럴 호주 무역부 장관은 WTO 판단을 받아들인다며 "호주는 중국과 협력해 패널 조사 결과 이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수년 전 중국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계 리더들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로이터ㆍ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인용,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재계와 학계 등 미국 대표단과 회동했다고 전했다.회동은 단체 사진 촬영 후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시작됐다.미국 측에서는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와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이 참석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 창립자, 퀄컴과 페덱스 경영진도 참석자에 포함됐다.
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자국산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연합뉴스는 27일 홍콩 명보와 대만 자유시보 등 중화권 언론을 인용해 대만 이란현 쑤아오항의 룽더조선소에서 제작된 스텔스 초계함인 안장호와 완장호가 해군에 넘겨졌으며, 인도식에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했다고 전했다.룽더 조선소는 대만 당국 요청으로 내년 말로 예정됐던 안장호와 완장호 인도 시기를 20개월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동안 자주국방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이번에 자체 제작한 초계함의 인도를 당길 수 있었던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비리 사정 작업 속에 지난해 낙마한 뒤 기소된 천쉬위안(68)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연합뉴스는 중국중앙(CC)TV 등 26일 중국 언론을 인용,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이 이날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천 전 주석에게 무기징역형과 함께 평생 정치 권리 박탈, 개인 전 재산 몰수 판결을 했다고 전했다.천 전 주석은 2010∼2023년 상하이 국제항무그룹 총재·회장, 중국축구협회 인수위원장·주석(2019∼2023년 재임) 등을 역임하면서 직무상 권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다.25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내세웠다.올해 회의 기간에는 '세계 경제', '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주요 세션과 40개 이상의 분임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28일에는 중국 당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중국의 경제정
중국에 대한 올해 1∼2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작년보다 10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상무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2월 대(對)중국 FDI 액수가 2150억9000만위안(40조원)으로 2685억4000만위안(50조원)을 기록한 작년 1∼2월에 비해 19.9% 감소했다고 밝혔다.상무부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규모 면에서 작년 1∼2월 우리나라(중국) FDI는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고, 올해는 비록 일부 감소가 있었으나 여전히 최근 10년 새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1∼2월 FDI는 규모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통과되면서 홍콩을 거점으로 둔 외국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 외신(21일자)을 인용, 외국기업들이 국가기밀과 연계된 이 법의 조항이 모호하다는 점에 특히 우려를 표시하면서 회사 차원의 비상 대응책을 마련하고 법률 컨설팅에 착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부 회사에서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들이 홍콩에서 철수하는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수십 년 경력을 가진 다국적 기업의 한 고문은 "데이터 보안을 걱정하는 다수의 회사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24∼25일·이하 발전포럼) 개최 후 미국 재계 리더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21일자)을 인용, 시 주석이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 등 미측 인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번 회동은 작년 11월 시 주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을 때 미
중국 증권당국이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불린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쉬자인(許家印) 회장의 증권시장 진입을 평생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연합뉴스는 19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財聯社)를 인용, 헝다부동산이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행정 처분 및 시장 진입금지 사전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헝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샤하이쥔 역시 쉬 회장과 함께 평생 시장 진입금지 명령을 받게 됐다.증감회는 2019년과 2020년 헝다부동산 연차보고서에 허위 기재가 존재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증감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億航)이 자사 드론 택시 EH216-S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연합뉴스는 18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는 이 모델이 239만위안(4억4270만원)의 가격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앞서 이항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가를 41만달러(5억4714만원)로 책정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EH216-S는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다.프로펠러 16개, 전기 모터 16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중국 정부가 앞으로 인터넷에 게시되는 인공지능(AI) 생성 정보에 'AI 생성' 표시를 달고 유언비어 유포 등을 제한하라는 방침을 하달했다.연합뉴스는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인용,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15일 발표한 공지에서 AI 생성 콘텐츠 식별과 기업 관련 개인정보 침해 시정, 불법 인터넷 뉴스·정보 서비스 단속, 라이브 스트리밍의 '허위·저속 혼란' 시정 등을 중점 과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AI와 관련해 웹사이트들이 'AI 생성'과 '허구' 표시를 달도록 하고, 생성형·합성 알고리즘
백두산이 중국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이 될 전망이다.연합뉴스는 14일 정부 관계자 설명과 유네스코 자료를 종합, 13~27일 진행되는 제21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인증을 앞둔 후보지엔 중국 창바이산(長白山)이 포함돼있다.창바이산은 중국에서 백두산을 지칭하는 이름이다.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들은 작년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 권고' 결정이 내려진 곳이다.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가 권고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
중국이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3∼5%가 감소하는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연합뉴스는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이날 발표된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의 기후변화 연구에서 이런 예측이 나왔다고 전했다.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향후 더 빈번하고 강렬한 폭염 현상이 나타나 그로 인한 건강 비용 상승과 노동 생산성 저하로 작물 생산은 물론 제조업과 공급망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피해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