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받고 싶으면 민간인 보호에 만전을 기해라."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종래의 '일방적인 지지'로 대변되는 대(對)이스라엘 정책에 변화를 경고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침공으로 6개월째로 접어든 가자전쟁 과정에서 민간인 보호 등에 이스라엘이 등한시하면서 국제적인 비판여론이 거센 데다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이 문제가 자칫 악재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1일 미국 시민을 포함한 국제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직원 7명이 탄 차량을 이스라엘군이 오폭,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여론이 더 악화하자 이
미 상무부는 올해 2월 무역수지 적자가 689억달러로 전월 대비 13억달러(1.9%)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1월 적자 폭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77억달러 적자)를 웃돌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수출이 2630억달러로 전월 대비 58억달러(2.3%) 증가했지만, 수입이 3319억달러로 전월 대비 71억달러(2.2%) 늘어 적자 폭을 키웠다.일본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62억달러로 전월 대비 11억달러 줄어든 반면, 멕시코와의 무역적자는 153억달러로 전월 대비 27억달러 늘었다.미 무역 적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청정에너지 산업과 관련, "우리는 이런 부문들에 세금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가능한 다른 방법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중국 방문에 나선 옐런 장관은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태양전지, 전기 배터리,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이 분야에서 과잉 생산을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그는 "우리는 이 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에 따른 영향이 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대선 주요 승부처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과 국경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유세에서 중국 등 다른 국가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그는 이어서 "다른 나라들은 우리를 엄청 이용해왔고 우리는 참 많은 합의를 재협상했다"면서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과 너무나도 많은 합의들"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뒤로
미중 정상이 2일(미국 동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는 팽팽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연합뉴스는 미 백악관 보도자료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 등을 인용, 두 정상이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하며,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만에 직접 소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이 필리핀 팔라완섬 북서쪽 남중국해에서 7일 본격적인 해상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2일 교도통신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호주, 필리핀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이번 공동 훈련에서는 대잠수함 훈련 외에 함선 간 통신과 공동 항해 등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훈련 지역은 필리핀 영해 바깥쪽 배타적경제수역(EEZ)이다.미군은 연안 전투함, 해상자위대는 호위함, 호주는 호위함과 초계기, 필리핀은 복수의 초계기를 각각 참가시킬 계획이다.호위함은 가까운 시일 내에 팔라완섬
최저임금을 둘러싼 지구촌의 주요 격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다시 한번 큰 실험에 들어간다.연합뉴스는 31일 AP통신 등 외신을 인용, 캘리포니아주가 4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 업계 피고용자들의 최저시급을 20달러(2만7000원)로 인상한다고 전했다.이는 지난해 최저시급 15.50달러에서 30% 상승한 수순이다.미국 전역에 사업장을 최소 60곳 보유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이 적용 대상이다.당국은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대다수가 용돈을 버는 청소년이 아니라 가족 부양을 위해 일하는 성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폭 인상을 결정했다.이번 최저시급
컨테이너선과의 충돌로 무너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 사고(26일)에 대한 철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또 관할 메릴랜드주도 재건작업에 필요한 긴급자금을 연방정부에 신청했다.이와는 별도로 미국 전역을 뒤흔든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작업도 진행 중이다.워싱턴포스트(WP), USA투데이, CNN 방송, AP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8일(현지시간) 미 당국이 교량 잔해 제거 등을 위해 크레인을 실은 대규모 바지선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이날 오후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작업은 미 해군 인양
미국에서 '파워볼'과 함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잭폿이 터졌다.연합뉴스는 로이터와 AP 통신(26일자)을 인용, 메가밀리언스가 웹사이트에 이날 밤 열린 추첨에서 역대 5번째로 많은 금액인 11억3000만달러(1조5320억원)의 주인공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첨 번호는 7, 11, 22, 29, 38번에 파워볼 4번으로 1등 당첨자는 한명이라고 메가밀리언스는 말했다.행운의 주인공은 뉴저지주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메가밀리언스 역대 최고 당첨금은
미국 동부의 주요 물동항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26일 새벽(현지시간) 대형 컨테이너선박과의 충돌로 거의 대부분이 붕괴했다.대형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순식간에 발생한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실종됐다.실종자들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AP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고 발생 직후 실종자 규모가 최대 20명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으나 교통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데다 선박이
최근 737 기종의 잇단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수뇌부가 줄줄이 사임했다. 보잉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데이브 칼훈은 25일(현지시간) 연말 사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잉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또 보잉 이사회의 래리 켈너 의장도 재선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회사측에 밝혔고, 이에 따라 스티브 몰렌코프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와 함께 보잉 상용 항공기 부문의 회장 겸 CEO인 스탠 딜도 자리를 스테파니 포프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예정이다.최근 보잉은 737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24일자)를 인용, 옐런 장관이 다음달 중국에서 여러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가 사실이라면 옐런의 방중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에서 경제 분야 실세 관료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폴리티코는 옐런 장관의 지난해 12월 한 연설에서 밝힌 내용을 통해 이번 방중의의제를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설에서 옐런 장관은 미중간 고위급 대면 협의가 양
미국과 일본이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주일미군사령부를 사실상 작전군을 가진 쪽으로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양국 정상은 다음달 10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검토중인 옵션들은 미군 태평양함대에 연결된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를 창설해 대일본 지원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과, 주일미군 업그레이드 방안 등이라고 FT는 전했다.이는 대만 충돌 상황과 같은 위기 상황을 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가 화상이나 열상을 이유로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머그잔 44만개 이상을 리콜 조치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CN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21일자)과 연합뉴스는 이 위원회 발표를 인용, 스타벅스 머그잔으로 일부 사용자가 화상이나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이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만들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타깃과 월마트 등 미 전역에서 판매된 44만개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 부족에 따른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공포에서 벗어났다.의회가 23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의 1조2000억달러(1600조원) 규모의 본예산 처리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9월 말까지 셧다운 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상원이 이날 오전 2시께 국토안보부와 국방, 보건복지 등 분야의 6개 세출법안을 찬성 74표, 반대 24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앞서 하원도 이 예산
미국 법무부가 21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2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소송이 '소환'됐다.미 법무부는 이날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을 발표하면서 1998년 5월 제기한 MS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을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법무부는 애플이 "MS와 같은 전술(tactic)을 많이 썼다"며 이에 고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 더 적은 신제품, 더 나쁜 사용자 경험"을 남겼다고 주장했다.애플이 과거 MS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이용해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중국을 겨냥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가 점입가경이다.반도체 장비는 물론이고 이미 중국에 수출한 장비에 대한 서비스와 부품 판매도 "동맹과 함께"라는 명분으로 다자 차원에서 통제할 계획을 분명히했기 때문이다.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21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동맹들이 미국과 유사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도입하도록 설득해 미국 기업과 동맹국 기업 간에 "동등함"(parity)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그는 그레그 스탠턴 의원(민주·애리조나)의
"충분히 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소수에게만 판매를 허용한다고?"력서리 브랜드의 대명사 격인 에르메스가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자사 가방 제품인 '버킨백'(Birkin handbacks)의 판매와 관련해 사실상 차별을 당했다는 고객이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가디언, 텔레그래프, 로이터 통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 캘리포니아 소비자 2명은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판매할 때 해당 소비자가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선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다는 유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추가 핵실험은 없었지만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해 추가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해왔다고 이들은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를 공개하고 "보고 기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한반도의 군사적, 정치적 긴장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 중인 사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쿡 CEO는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배우) 정카이(鄭愷)와 함께 와이탄(外灘·Bund)을 산책하고 상하이 전통 조찬을 즐겼다"면서 "이 비범한 도시에 돌아오는 것은 늘 나를 매우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그는 '니하오'(你好)의 상하이식 사투리인 '눙하오(儂好)라고 인사하며 상하이 시민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상하이 출신 유명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