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직접 와서 봐라."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이자 중국 시장 점유율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공장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독일을 찾은 중국 외교수장은 위구르족 인권 침해가 거짓이라는 당국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연합뉴스는 19일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열린 중국 세션에서 "일부 정치 세력이 국제적으로 너무 많은 신장 관련 거짓말을 유포하고, 허위정보를 만
중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부동산 경기가 위기 상황에 처하자 정부가 '극약해법'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정부가 직접 주택 임대와 판매까지 수행하는 '사회주의 해법'이 그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홍콩법원의 청산 명령으로 중국 거대 부동산개발기업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해체 작업이 시작된 데다 헝다 급(級)의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그리고 돈을 댄 자산관리회사 중즈(中植)그룹 등 금융기업들의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부각된 카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WSJ은 시진핑 중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2월 10∼17일)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 내 소비가 정부의 독려에도 크게 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연합뉴스는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15일자)를 인용, ING의 린 송 중국 애널리스트가 투자자 노트에서 "중국인들이 춘제를 기념하고 있지만 소비 심리는 약하다"고 전했다.중국 관영 언론 매체들도 열차와 여객기 티켓이 매진되는 등 국내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전하고 있지만, 소비와 관련한 소식은 뜸하다.고향인 쓰촨성 펑저우에서 전화 인터뷰한 대학원생 리위안위안 씨도 올해 춘제 분위기는 과거와
중국에서 외국 투자 기업의 황금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분명한 신호들이 감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최근 몇년간 중국 경제에서 외국 기업들의 비중과 관련성, 이익이 줄어들었고 중소 규모 외국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국영기업 위주의 지원책이 외국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중국은 5.2%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주중 외국 기업들의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국
두 해 연속 재정 수지 증가 목표 달성에 실패한 중국 지방정부들이 올해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긴축 모드'에 들어갔다.연합뉴스는 14일 싱가포르 연합조보를 인용, 최근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한 중국 31개 성(省)급 지방정부 가운데 19곳이 올해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 예상치를 작년보다 낮췄다고 전했다.작년 일반 공공예산 수입이 26.3% 늘었던 지린성은 올해 증가율 목표를 10%로 잡았고, 작년 16% 증가세를 보인 충칭시는 올해 목표를 6%로 낮췄다. 작년 한 해 10.3%의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를 기록한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는데 발맞춰 현지 매체들도 춘제(春節·설날) 관광·문화 소비가 활발해졌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발신하고 있다.연합뉴스는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국제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인용해 춘제 연휴(10∼17일) 시작일인 지난 10일 기준, 중국 각지의 관광지 입장권 예약 주문이 전년도 대비 300% 이상 늘었고, 여행 주문은 102%, 공항 픽업 주문은 75% 증가했다고 전했다.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주문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다"며 "중국의
중국은 필리핀 해경 선박이 최근 며칠 사이에 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 잇따라 '불법 침입' 해서 쫓아냈다고 밝혔다.연합뉴스는 간위 중국 해경국 대변인의 11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인용, 2∼9일 필리핀 해경 9701 선박이 여러 차례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인근 해역을 침범했다고 전했다.간 대변인은 "중국 해경은 육성 경고가 소용없는 상황에서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에 항로 통제 및 접근·퇴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중국은 황옌다오와 그 인근 해역에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보유하고
사교육 제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중국 정부가 경쟁형 교육 금지 등 추가 규정 도입을 예고했다.연합뉴스는 11일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 교육부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 밖 교육 관리 조례'의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조례 초안은 의무교육 단계의 학과 사교육이 법정 공휴일·휴식일과 겨울·여름방학 기간에 이뤄져선 안 되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3∼6세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한 등급 시험과 경시대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또 학업 성적과 순위 공개도 금지했다. 초안에는 "유치원과 초등·중학교
"취직은 했니?", "작년에 얼마나 벌었어?", "만나는 사람은 있어? 결혼은 언제 할 거야?"….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이면 펼쳐질 이러한 질문 공세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가운데 중국에서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친지의 이러한 '취조'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챗봇 게임이 선보여 인기라고 연합뉴스가 AFP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에서 선보인 '엄청난 결전 : 새해 모임'(Epic Showdown: New Year Reunion) 게임은 접속 폭주에 서버가 다운되기 전까지 일주일 만에 3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항저우시가 다음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는 10일 AP 통신을 인용, 항저우시 체육국이 전날 저녁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우리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계속 진행할 조건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제 우리는 해당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항저우시 체육국이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는 최근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파장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생산자 물가도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연합뉴스가 8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전월(-0.3%)과 지난해 11월(-0.5%), 10월(-0.2%)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통신 시장전망치 -0.5%를 크게 밑돌았다.중국 CPI는 지난해 7월 0.3% 하락하며
지난해 이견 관리를 위한 소통 정례화에 합의한 미국과 중국이 경제·금융 분야에 이어 통상·무역 분야 차관급 워킹그룹(실무그룹) 첫 번째 회의 준비에 들어갔다.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서우원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전날 마리사 라고 미국 상무부 차관과 화상통화를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중국 상무부는 "(전날 통화에서) 중미 통상·무역 워킹그룹 제1차 차관급 회의 준비 작업과 양측이 우려하는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왕 부부장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클라우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 강국' 건설을 강조하자 중국 지방정부들이 발전을 촉진할 더 많은 재원 마련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중국 경제를 이끄는 10개 지방정부 중 5곳인 광둥·장쑤·저장·허난·쓰촨성 정부가 최근 잇달아 금융 역량 강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장쑤성 당국은 실물 경제로의 자금 흐름을 촉진하겠다면서 이는 "지방 부채 위험을 해결하고 국영과 민간 부동산 회사 모두의 합리적인 자금 수요를 동등하게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에 내몰린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의 중국이 부정축재 금융인들에 대해 잇따라 최고형인 사형을 판결했다.특히 시 주석이 수시로 금융 범죄 척결 의지를 밝혀온 점을 고려할 때 민심이탈을 최소화하고 공무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 차이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후난성 창더시 중급인민법원이 전날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톈후이위(田惠宇) 전 초상은행장에게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했다고 6일 보도했다.사형 집행유예는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한 뒤 수형 태도 등을 고려해 사형을 집행
중국의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중국이동)이 6세대 이동통신(6G)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연합뉴스는 5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인용, 3일 발사된 이 위성이 차이나모바일과 중국과학원 위성혁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6G 아키텍처(구조)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비가 탑재됐다고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무선통신업체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만 해도 2억9854만명에 달한다.고도 500㎞의 저궤도를 도는 이 위성은 3만6000㎞
홍콩의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로 만들어진 '가짜' 이사와의 영상통화에 속아 2억 홍콩달러(342억원)를 송금하는 사기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미 CNN 방송(4일자)과 홍콩 경찰 소식통을 인용, 한 글로벌 금융사의 홍콩 지부에서 일하던 이 직원이 영국에 있는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거액의 돈을 비밀리에 거래할 것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수상한 요구에 처음엔 피싱 메일이라고 의심했던 이 직원은 이후 회사 동료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한 화상 회의에서도 같
중국 보건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0∼17일)를 전후해 호흡기 질병이 더 유행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연합뉴스는 중국중앙TV(CCTV)를 인용,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춘제를 앞두고 귀성 행렬이 최고조에 달했고 국내 여행 열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원거리 관광 여행도 있다"며 "인구의 대규모 이동과 모임은 호흡기 질병의 전파를 가속하기 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대변인은 이어 "춘제 전후로 호흡기 질병이 여전히 일정한 유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중부·동부 지역에 널리 낮
중국 당정이 올해도 연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농'(三農·농업·농촌·농민) 문제를 선정했다.연합뉴스는 4일 중국 인민일보을 인용,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전날 2024년 '1호 문건'으로 "'1000개의 마을 시범 구역, 1만개의 마을 정돈 프로젝트'(천만 프로젝트) 경험을 학습·운용해 힘 있고 유효하게 향촌의 전면적 진흥을 추진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전했다.1호 문건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와 중앙정부인 국무원이 합동으로 해마다 가장 먼저 하달하는 정책 문서다. 중국 지도부가 어떤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는지 대내외
중국 인구가 2035년이면 14억명대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4일 나왔다.연합뉴스는 3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보고서를 인용, 출산율 감소와 고령자의 사망을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전했다.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1천만명을 밑돌아 총인구가 지난해 말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했다.중국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많은 조사에서 결혼한 커플이 아이를 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봉쇄정책 해제로 지난해 반등했으나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지속해 둔화하면서 2028년에는 3.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나아가 예상보다 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의 민간 수요를 압박하고 지방 정부의 재정 부담을 증폭하는 한편 디스인플레이션 압력(물가상승률의 지속적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중국 연례 협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기존 불균형과 관련된 취약성을 고려할 때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라면서 이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