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안 일대에 광범위한 쓰나미를 초래한 통가 해저화산 분화의 위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수백배에 이른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ㆍ나사)의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사 연구진 분석 결과 이번 화산 분화의 위력이 "TNT 폭약 기준으로 10Mt(1000만t) 내외라는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것이라고 NPR은 전했다. 다만, 미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와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상자 정보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가 정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 3명과 부상자 수 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사태 들어 처음으로 나온 정부 공식 피해 집계다. 지금까지는 화산 폭발로 끊긴 통신이 아직 복구되지 않아 보다 자세한 인명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전까지는 쓰나미에 휩쓸려 가는 동물보호소의 개들을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영국 여성 앤젤라 글로버가 신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또 다른 대규모 화산 폭발이 관측됐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다윈에 있는 관측소는 통가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전 11시 10분께 대규모 폭발을 감지했다.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도 이 지역에서 대형 파도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경보센터는 "통가 화산의 또다른 분출 때문일 수 있다"며 "큰 파도를 생성할 (다른) 대단한 규모의 지진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출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통가에서는 지난 15일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쪽 65km 해역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역대급 규모의 화산분화와 이어진 쓰나미(해일)의 직격타를 맞았지만 다행히 대규모 인명피해는 여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드 세셀자 호주 국제개발·태평양 장관은 이날 호주 ABC 방송에 출연해 "다행히 현재 단계에서는 대규모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주변 섬들에서 들어오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통가 일대 도로와 교량 등에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 역시 현재까지는 통가에서 사망자가 보고되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인근 해저 화산 분출에 따라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AP·AF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통가 당국은 이날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한 이후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AFP는 호주 기상당국 트위터를 인용해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누쿠알로파에서 목격됐다"면서, 통가 당국이 해변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통가에서는 전날에도 화산 폭발로 0.3m 높이의 파도가 치면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적이 있는데, 몇 시간 만에 다시 경보가 발령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팬데믹을 주도해 나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 접종되는 백신 중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 사용되는 비중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시노백 백신 접종 비중이 3월의 85% 정도에서 지금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보건부는 지난달 기준 백신 접종 비중은 화이자 75.98%, 아스트라제네카(AZ) 14.39%, 시노백 9.61%, 얀센 0.02% 등이라고 밝혔다.또 보건부는 내년부터는 시노
글로벌제약사인 모더나가 아프리카 총 8개국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에 관한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코로나19 예방 네트워크를 비롯,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연구위원회(SAMRC)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의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에 관한 모더나 백신의 효능도 평가할 예정이다.단체는 "HIV 보균자들에 대한 메신저 RNA(mRNA) 백신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첫 번째 시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아프리카 감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아다마 배로(56) 현 대통령이 5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6일(현지시간)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배로 대통령은 27.7% 득표에 그친 우사이누 다르보(73) 후보를 2배에 가까운 득표 차로 눌렀다.배로 대통령은 전날 늦게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결과 발표 후 자신의 지지자 수천 명이 수도 반줄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전력을 다해 감비아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후보를 찍은 사람들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이번 선거는 전 독재자 야히아 자메가 27년 만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언급했다.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관련 회의에 참석해 "급속히 확산 중인 새로운 변이는 자신감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IMF가 지난 10월 내놓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다소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IMF는 지난 10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9%로 0.1%포인트 하향한 바 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주도하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기존 지배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아직은 위중증이나 사망 위험도가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진원지인 수도권 하우텡주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33으로 역대 최고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수치로 한 사람이 2.33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2일 남아공 전국 신규 확진자는 1만1535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더믹 발생 이후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을 개시한 지 1년이 돼가지만 저개발국의 백신 부족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 이후, 전 세계 인구의 55%(43억명)가 최소한 한 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최소 44%(34억명)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 백신은 81억회분에 이른다. 최근 부유한 국가들의 경우 3번째 부스트샷(추가접종)도 시작된 반면, 가난한 국가 국민들은 여전히
한국과 미국 등 최소 7개국이 대만의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대만의 주요 우방인 미국이 전투 시스템 부품과 음파 탐지기를 포함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원국의 범위는 미국을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영국 해군 제독 출신 이안 맥기가 잠수함 전문가 모집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영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자국 기업들이 대만에 잠수함 부품과 기술, 소프트웨어 판매할 수 있게 여러 개의 수출 허가를 내줬다고 전했다. 또 "한국, 호주, 인도, 스페인.
"감염자는 피로감과 두통 등 경증이었고, 델타 변이와는 달랐다." 국제사회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 코로나19의 새 변종 '오미크론'을 처음으로 보고한 남아아프리카공화국의 의사가 30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회견에서 전한 진단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보건당국에 알린 안젤리크 쿠체는 증상에 대해 이같이 전하고, 오미크론이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는 만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체는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개업의이면서 남아공 의학협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수 주일간 코로나 감염자가 병원에 오지 않았지만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적인 전염병학자인 살림 압둘 카림 교수가 29일(현지시간) "주말까지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이 1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남아공에선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가 2273명을 기록했고 검사자 중 양성 반응 비율은 10.7%였다. 남아공은 지난 두 주간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명에서 2000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지 과학자들 사이에선 신규확진의 최대 90%가 오미크론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카림 교수는 이날 보도전문채널 eNCA에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를 뛰어넘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증 위험도 역시 높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일부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가 베타 변이의 백신 회피력과 델타 변이의 폭발적인 전파력을 모두 지녔다며 '프랑켄슈타인 잡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많은 과학자가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를 알아내기 위해 뛰어드는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초기 징후로 보아 중증 위험도 면에서는 다소 안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오미크론 존재를 처음 보
"과도한 규제니까 빨리 풀어라." "입국 조처는 필요한 규제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각국이 남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속속 입국 및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자마자 찬반 양론이 거세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맛시디소 모에티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여행 제한은 코로나19 확산을 약간 낮추는 데는 제 역할을 할지도 모르지만 삶과 생계에 부담을 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제보건규약(IHR)에서는 만약 규제가 적용된다면 불필요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닌 과학을 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통해 델타 변이 중심의 4차 유행의 고비를 넘은 이스라엘이 또 다른 변이 출현에 대비해 군사훈련을 방불케 하는 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출현 대비 훈련인 '오메가 연습'을 진행했다. 당국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그리스 문자로 명명해온 점을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에 그리스 자모의 맨 끝 글자인 '오메가(Ω)'를 붙였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은 고위 관리들과 각 정부 부처의 의사결
이라크 내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그린존'(Green Zone)의 핵심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정부청사와 미국대사관 등 외국공관이 밀집한 곳으로,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그린존이란 용어 자체도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의 고도 경비 지역을 이르는 말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외곽은 높은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였고 출입구에서는 강도 높은 검문이 이뤄진다. 그린존에는 방공요격체계(C-RAM)도 구축돼 있어 로켓포 공격도 상당 부분 방어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그간 그린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이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알레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도 이날 주요 국가들과의 협상을 이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 핵 협상 대표인 카니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의 협상을 조율하는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도 성명을 통해 JCPOA 공동위원회가 오는 29일 빈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0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디지털세 합의안을 추인함으로써 향 후 글로벌 대기업에 적용되어 조세·기업환경의 대변화가 예고된다.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합의한 디지털세 도입 등의 안을 추인하기로 했으며, 합의문은 31일 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로이터통신이 입수한 합의문 초안에는 "세원잠식 및 소득이전(BEPS)에 관한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의 신속한 모델 규칙과 다국적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