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깡패'로 자리매김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는 분위기다.한동안 잠잠하던 후티는 최근 들어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기 시작했다.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27일 이날 홍해에서 유조선 '안드로메다 스타'호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미국 중부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후티 반군이 홍해로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에 따라 이 유조선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선체가 일부
일본 정부가 유학생 체류자격 부여 대상을 강화해 대학 입학 전 '청강생'이나 '연구생' 등에게는 유학생 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연합뉴스는 27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을 인용,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이 전날 이런 내용으로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 2019년 도쿄복지대 '연구생' 신분으로 체류하던 유학생 1000여명이 대거 소재를 숨기고 사라진 뒤 불법 취업한 사실이 적발된 데 따른 보완책이다.일본 대학들은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청강생'이나 '연구생' 명목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외국인 학생이 정식 입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과 만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관여하도록 북한을 압박할 것"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위험한 행동은 잇따른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와 대남 위협 언사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 방중 결과 보도자료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직원들의 절반이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I), 26일자와 연합뉴스는 메타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인용, 지난해 직원 연봉의 중간(median)값이 37만9000달러(5억2264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BI는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의 연봉이 37만9000달러보다 적지만, 절반은 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메타는 지난 24일 1분기 실적 발표 때 전체 직원 수가 6만9329명이라고 밝혔다. 약 3만500
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가속도를 내면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선을 넘어섰다.연합뉴스는 27일 NHK방송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엔/달러 환율이 전날 장중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8.4엔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8엔대로 추락한 것은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NHK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저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전했다.실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 등 종전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한 26일 낮 도쿄 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BBCㆍCNN 방송, APㆍ신화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 사이에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보는 것이 기쁘다"면서 "미국도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무인기) 공세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최전선에서 후퇴시켰다.연합뉴스는 AP통신(26일자)을 인용, 미국이 지난해 제공한 해당 M1 전차들은 현재 최전선에서 모두 후퇴했다고 보도했다.AP는 또 복수의 국방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군이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새로 전술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미국은 지난해 1월 러시아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을 벌이고 있던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세계 최강 전차로 평가받는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지원했다.그러나 그 후
유럽연합(EU)이 처음으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26일자)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EU 집행위원회가 새로 마련할 예정인 제14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LNG 관련 제재도 일부 포함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여기에는 러시아산 LNG 신규 사업 3건을 제한하는 방안 및 EU 항구에서 러시아산 LNG의 재수출 금지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EU 외교관들은 전했다.EU 27개국 대사들은 내달 초 집행위의 제안을 토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보도했다.블링컨 장관인 시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해 6월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블링컨 장관이 배석했다.이에 앞서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만남 일정을 발표했으며 미국 국무부 당국자도 이를 확인했다.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6일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같은 일본은행 결정 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6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또 다시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교도는 회의 참석자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은
대결 국면으로만 치닫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양국 외교 수장들이 오랜만에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중국은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모두발언에서 "중미(미중)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The China-US relationship had stabiliz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난처'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공격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이를 위해 이스라엘은 민간인 대피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전차, 장갑차, 전투기 등 화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라파에 5차례의 공습을 감행, 적어도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A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5일(현지시간)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고 있으며 이는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인근에 전차와
미국 주도의 서방에 맞서 '브로맨스'를 과시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다시 만난다.푸틴이 방중 사실을 25일(현지시간) 밝혔기 때문이다.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남성이 시 주석의 생일인 1953년 6월 15일 도서관에 입고된 도장이 찍힌 '무엇을 할 것인가' 책 사본을 발견했다면서 이 책을 시 주석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자 푸틴 대통령은 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사의 미국 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금지 명령을 내렸다.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용 금지로 연결될 수 있는 강제 매각법의 입법을 마무리한 직후 나온 조치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5일(현지시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통신법 2장의 적용을 받는 서비스로 재분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USA투데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니켓이아시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에 따라 FCC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내에서 광대역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외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 편대의 완성된 모습이 해군 홍보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연합뉴스는 관영 매체 환구시보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창설 75주년 기념일(23일)을 하루 앞두고 잠수함을 주제로 7분 40분 분량으로 제작된 홍보영상 '심해로 숨어들어 가다'(隱入深海)를 공개했다고 전했다.영상을 통해 산둥함을 중심으로 수상함, 잠수함, 함재기(항공) 편대 등으로 구성된 항모 편대의 완성된 형태가 최초로 공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산둥함 편대의 수중 전력에는 잠수함 3척과 최소 1척의 전략 핵잠수함이 포함됐다.산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금융 보복'을 시작했다.러시아 법원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러시아에서 보유 중인 자산 가운데 4억4000만달러(6000억원)에 대해 압류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 CNBC방송 등 외신(24일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법원은 러시아 국영 VTB은행이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미국의 제재 대상인 VTB은행은 미국 내 JP모건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가 동결된 자사 자금 4억3950만달러를 돌려받
수익 극대화를 위해 먹거리를 가지고 '조작'하는 중국인들의 행태가 또 다시 적발됐다.단속과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도 이런 부정행위는 근절되지 않아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등장했다.수출용 김치와 '오줌 맥주' 등으로 "또 중국"이라는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여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이번엔 중국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대형마트가 육류의 생산일자만 바꾸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조작해 팔다가 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적발됐다. 연합뉴스는 25일 중화망 등 현지 언론을 인용, 이 대형마트에서 생산일이
"사전보험을 제대로 들어놓자." "눈도장이라도 찍자."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국가들의 발걸음이 빨라 지기 시작했다.사전에 트럼프와의 접촉면을 마련하기 위한 일종의 '사전보험성' 움직임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독일, 영국, 일본, 멕시코 등은 혹시 모를 '트럼프 2기 시대'(Trump 2.0)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로이터 통신(24일자)와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첫 집권 당시 사실상 외교적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하마스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이 담긴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그는 지난해 10월 7일 새벽 슈퍼노바 음악 축제가 열린 이스라엘 남부 레임의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골드버그-폴린은 왼쪽 손목 위쪽이 절단된 상태로 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인질들이
한동안 잠잠하던 '홍해 깡패'인 예멘의 무장반군 세력 후티가 다시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예루살렘포스트, 스트래트글로벌, 뉴스위크, CNN 방송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아 후티 대변인을 인용, 이날 저녁 홍해 입구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 '그래블리'(Gravely)함과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 '머스크 요크타운'(Mersk Yorktown)에 대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이란의 후원을 받는 후티는 또 인도양에서도 이스라엘 선적 화물선 'MSC 베라크루즈'(MSC Verracruz)호도 공격했다고 밝혔다.후티는 특히 그래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