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공무원에 이어 국영기업 및 정부 지원 공기업에 대해서도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확대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관련자들의 말을 인용, 몇 몇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에게 근무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외국 업체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애플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6%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국영 원유 천연가스 회사인 페트로
우주 강국들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도 달 착륙선을 탑재한 로켓을 7일 발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8시 42분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를 쏘아 올렸다.이 로켓에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과 엑스선 분광 촬영 위성 '구리즘'(XRISM)이 탑재됐다.로켓 발사 뒤 14분 후에 구리즘이, 47분 뒤에 슬림이 각각 분리해 궤도에 투입됐다.NHK 방송은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고 전했다.슬림은 내년 1∼2월에 달 착륙을 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북러 양국이 단순 무기거래가 아닌 최첨단 군사기술 협력으로까지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연합뉴스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6일자)의 '새로워진 축: 북한과 러시아의 증가하는 군사협력'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내다봤다.CSIS는 "두 나라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뿐 아니라 한반도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 역시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중국이 미국과의 치열한 전략 경쟁 속에서 안마당 격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향해 좋은 이웃이자 좋은 형제라고 칭하며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연합뉴스는 7일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 리창 총리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아세안은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 좋은 형제, 좋은 동반자"라며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단결과 자강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견지하며 평화·안녕·우호의 삶의 터전을 건설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그러면서 산업망과 공
지난달 중국에서 자연재해로 16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89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6조원대 경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는 7일 중국 응급관리부 발표를 인용, 8월 한 달 동안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68명이었고 이재민은 888만7000명, 긴급대피한 사람은 54만7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전했다.또 가옥 4만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농경지 230억7300만㎡가 피해를 봐 직접적인 경제 손실 규모가 341억9000만위안(6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태풍 '독수리'의
글로벌 백신업체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새 하위 변이 BA.2.86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쥐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에서 BA.2.86에 대한 강력한 항체 반응을 끌어냈다고 밝혔다.모더나는 더 나아가 자사의 개량 백신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치료되지 않은 자연 항체 반응에 비해 BA.2.86에 대한 중화 항체가 8.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BA.2.86은 지난 7월 덴마크에서 처음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9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군이 요충지인 남부 자포리자주(州) 로보티네(Robotyne)에서 '전술 후퇴' 사실을 시인했다.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월 말부터 러시아군 핵심 방어선 가운데 하나인 로보티네 탈환을 위해 한달 반 동안 치열한 격전 끝에 성공한 셈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점령지 자포리자주 수장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이날 자국 TV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로보티네로부터 철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이 마을(로보티네)을 전술적으로 포기했다"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세안과 중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 자리에서 리창 중국 총리는 이런 분쟁이 신냉전화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세안은 국제법을 지켜야 한다며 남중국해 문제는 강대국 간 경쟁이 아닌 당사국들의 주권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는 개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모두 평화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개발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
일본 정부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즉시 철폐를 요구하는 문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6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중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식품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사실을 WTO에 통지하자 일본 정부는 이달 4일 수입 중단 철폐를 요구하는 반론서를 WTO에 제출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이 반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가파르게 치솟는 금리 여파로 지난달 미국에서 파산하는 기업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파산연구소(American Bankrupticies Institute, ABI)와 파산 관련 법률정보업체 '에픽 파산'(Epiq Bankruptcy)를 인용, 지난달 상업적 파산(commercial bankruptcies) 건수는 전달 대비 1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가계와 개인 파산을 포함한 총파산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특히 연방파산법 11조(챕
"돌아가기 싫어서 그랬다."중국에서 길을 내기 위해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연합뉴스는 북경일보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최근 산시(山西)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 장성'의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다고 보도했다.현지 공안당국은 지난달 24일 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정모(38) 씨와 왕모(55) 씨 등 인부 두 명을 체포해 형사 구류하고,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다시 송사에 휘말렸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나 마찬가지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달 말쯤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anti-trust suit)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5일자)과 연합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FTC와 아마존 측이 지난달 중순 소송 전 마지막 절차에 해당하는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아마존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에 FTC가 이달 중 소송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원로 그룹으로부터 사회가 혼란스럽다는 간언을 듣고 측근들에게 "문제가 내 탓인가"라며 분노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 장기 집권에 성공한 시 주석과 원로 그룹 사이의 이 같은 알력 다툼과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경제 문제로 위기 상황에 내몰린 중국 지도부가 시 주석의 체면을 고려해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2인자인 리창 총리를 보내기로 했다는 분석도 내놨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원로 그룹은 사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것과 관련, 일본의 처리 절차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만 재차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중국의 경제적 강압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의 정책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내용은 없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 기준을 포함
러시아 당국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말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와 관련해서는 12일 열리는 본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최종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연합뉴스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를 인용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날 미국에서 보도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에 관한 북·러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분석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
"불과 얼마 전만해도 미국에서는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었다.""직전 대통령은 선출 전보다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든 두 대통령 중의 한 사람이다."내년 대통령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로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NBC 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서 자신이 재임 중 일자리 1350만 개를 창출하며 실업률을 3%대로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했다고 자찬하면서 트럼프 재임기의 고용 성
알리바바, 탠센트 등 지난 10년 넘게 중국 경제를 주도해온 대형 인터넷기업(빅테크)들이 이제는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세대교체'를 통해 주도권을 넘겨받은 셈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3일자)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비야디(比亞迪·BYD), 샤오펑(小鵬·Xpeng), CATL(닝더스다이)등 전기차와 배터리업체들에 자금과 인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특히 이들 업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외국 기업과 펀드의 투자를 유치하고, 인재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엑스의 미국 내 광고매출이 60%나 준 것은 반(反)명예훼손연맹(ADL) 탓."옛 트위터인 '엑스'(X)의 새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광고매출 급감 이유를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ADL로 돌렸다.NBC 뉴스, 포브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구체적인 비교 시점은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에서의 광고 매출이 여전히 60%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ADL의 광고주에 대한 압력 때문"이라며 ADL이 광고주들에게 X에 광고하지 말도록 압력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전히 '식량무기 카드'를 내려놓을 의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세계 식량난 해결에 조금이라도 해결 기미가 사라지게 됐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푸틴과 만난 레제프 타이이프 튀르키예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4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흑해곡물협정을 되살리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