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연합뉴스는 공영방송 NHK와 도쿄전력 발표를 인용,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앞서 지난달 1
예상대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요청한 131조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ㆍ이스라엘ㆍ대만 지원법안이 6개월 만에 의회 승인을 모두 통과했다. 또 논란을 빚어온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안도 통과돼 입법절차를 마치게 됐다. 미국 상원은 23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 달러(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상·하원을 다 통과한 이번 법
'견훤지간'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격돌 수위가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이스라엘에 의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1일) 사건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제한 보복전'이 잠잠해진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예루살렘포스트, 더타임스, dpa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드론(무인기)으로 레바논 남부의 항구도시 티레 인근을 타격해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고위 지휘관 후세인 알리 아즈쿨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
러시아의 기습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對)우크라 무기 지원 덕에 미군이 노후 장비를 현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방예산의 3% 희생으로 러시아군에게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노후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대신 미군의 빈 무기고는 새 장비로 채워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된다는 얘기다.결국 무기 지원의 진짜 수혜자가 미군이라는 주장이다.이런 주장을 한 장본인은 미국기업연구소(AEI) 소속 매켄지 이글렌(Mackenzxie Eaglen
부동산 대출 부실 등의 여파로 한국이 그림자 금융(비은행 금융) 분야에서 면밀히 주시해야 할 약한 고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평가했다.금리 인상 이후 한국 그림자 금융 부문의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으며, 티로웨프라이스와 노무라증권 등 일부 금융기관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자본시장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926조원으로, 전년(886조원)보다 4.5%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10년 전보다는 4.2배 증가한 것이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연합뉴스는 지지통신을 인용,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이 모임 의원들은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찾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집단 참배했다.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
남미 칠레 정부가 저가 공세로 무장한 중국산 철강에 대해 최대 3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칠레 가격왜곡방지위원회(Comision Antidistorsiones)는 중국산 철근에 최대 24.9%, 단조용 강구(공 형태로 둥글게 말아놓은 강철)에 최대 33.5%의 잠정 관세를 각각 매겼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이 나라 주요 철강 제품 회사인 'CAP'(Compania de Acero del Pacifico)와 'Molycop' 측 요청을 수용한 결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앞서 CAP는 '출혈 경쟁'을 야
미국 서부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된다. 시속 300㎞가 넘는 미국에서 가장 빠른 철도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는 22일(현지시간) 철도업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를 인용, 캘리포니아주 LA 옆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도시 랜초쿠카몽가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남쪽까지 이어지는 총 351㎞ 길이의 고속철도 공사가 이날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회사 측은 이 철도 위를 달리는 고속열차가 최대 시속 200마일(약 322㎞)로 운행돼 약 2시간 만에 전 구간을 주파한다고 설명했다.미국에는 아직
이스라엘이 지난 18~19일 밤에 이란에 대해 단행한 보복 공격은 애초보다 훨씬 큰 규모였지만, 확전을 우려한 미국 등 동맹국들의 강력한 압력으로 축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이스라엘은 또 이 공격에 자국 방산업체 IAI가 제작해 2018년부터 실전배치한 '램페이지'(Rampage) 초음속 공대지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 미사일이 표적인 이스파한주 나탄즈 핵시설 주위의 S-300 방공망을 강타한 것을 확인하자 다른 한 기는 공중폭발시켰다는 증언도 나왔다.이스라엘은 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드론도 함께 투입해 이란을
22일에 이어 23일(이하 현지시간)에도 대만 인근 해역에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이날 오전 2시 26분(현지시간) 대만 화롄(花蓮)현 남쪽 29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진앙은 북위 23.72도, 동경 121.66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다.또 6분 뒤인 오전 2시 32분에는 화롄현 남남서쪽 15km 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진앙은 북위 23.85도, 동경 121.5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km다.이날 지진에 따른 즉각적인
중국 남부지방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와 도로·농지·가옥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하천 범람 가능성도 제기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연합뉴스는 22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언론을 인용, 남부 광둥성과 광시좡족자치구, 저장성 등에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고 보도했다.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기준 광시자치구 북서부와 중동부, 광둥성 대부분, 후난성 남부, 장시성 중부·남부, 저장성 중부 등의 누적 강수량은 100∼150㎜, 광시자치구 동부와 광둥성 중북부 등지는 200∼280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9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21일자)를 인용,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이 2조4430억달러(3375조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전년 대비 증가율은 6.8%로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났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2.3%에 달했고,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이로
일본 정부가 자율 화물 운송 카트가 지하나 갓길 등에 마련된 전용로를 통해 화물을 물류 거점 사이에서 운반하는 자동 물류 도로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22일 산케이신문을 인용,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자동 물류 도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예상 노선 선정 등을 진행하도록 지시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달부터 시행된 트럭 운전자의 초과근무 시간 규제에 따라 예상되는 물류 차질에 대응한 근본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다.자동 물류 도로를 도입하려면 도로 지하나 갓길 등 공간을 활용해 자율 화물 수송 카트가
11월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부금의 4분1 가량을 사법 리스크 때문에 날렸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1월부터 소송 비용으로 모두 7600만달러(1050억원)를 사용했으며, 이는 누적 기부액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에 후원 단체를 통해 모금한 액수도 3억2600만달러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4억1300만달러보다 1억달러 가까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현재 바이든 측이 보유한 기부금은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 없이 2개월 연속 동결하며 안정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갔다.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2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95%로,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4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지난 2월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 1년물 LPR은 3.45%로 유지했고, 지난달에는 변동을 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이달 역시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2023년 10월 7일)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이 6개월 넘은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마스에 억류된 자국 인질 석방에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서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자 강경책을 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악시오스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21일 발표한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4월 22∼30일)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사거리가 연장된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따라 화력 부족으로 러시아군의 파상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수복지까지 다시 내어줄 처지인 우크라이나에 숨통이 틔게됐다.미 하원이 610억달러(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법안을 지난 20일(현지시간) 통과하면서 막혔던 대(對)우크라이나 군수 지원 재개이 급물살을 타게 됐기 때문이다.이런 전망을 한 장본인은 마이크 워너 미 상원 정보위원장이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 CBS뉴스 등 외신과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전 정권과 중국의 '이면 거래'는 국익에 반하며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는 21일 필리핀스타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인용,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 자문관이 전날 성명에서 "현 정부는 어떤 비밀 합의나 신사협정에 대해서도 모른다"며 "만약 전 정부에서 그런 합의가 있었다면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는 "합의가 사실이라면 국익과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며 "만약 합의가 있다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이 국민에게 설명해야 하며, 합의가 현 정부에는 구속력을 가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째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에 낭보가 들어왔다.미국 하원이 608억달러(84조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안을 20일(현지시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탄약과 장비 부족에 시달려온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또 중국의 침공 위협에 시달려온 대만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도 미국의 지원 수혜를 받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 하원이 이날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
대규모 분화에 '최고 수준' 화산 경보가 발령된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며칠째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연합뉴스는 20일 안타라 통신 등 인도네시아 언론을 인용,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에 있는 루앙 화산이 지난 16일 오전부터 조금씩 분화를 시작하더니 지난 17일 밤 크게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날까지 크고 작은 분화들이 계속되면서 하늘로 화산재를 뿜어내는 상황이다.현지 콤파스TV는 하늘에서 떨어진 화산 파편들로 인해 지붕이 부서지고, 건물과 도로 등이 온통 회색 재로 뒤덮인 모습을 보도했다.이번 화산 폭발로 루앙 화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