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기업에 남성 육아휴직률 목표치 설정·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 일본 후생노동성이 내년 4월 시행을 목표로 '차세대 육성지원 대책추진법' 개정안을 현재 개회 중인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은 목표치를 설정하고 공표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목표치는 기업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지만 취업 희망자의 지원 판단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범위에서 높게 설정할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鬪)에서 노조와 사상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에 잇따라 합의했다.연합뉴스는 22일 마이니치신문을 인용, 혼다가 노조의 임금 인상과 보너스 요구에 전날 모두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응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혼다는 기본급 인상과 정기 승급분을 합쳐 월 2만1500엔(19만원)을 올리기로 했다.노조의 인상 요구(2만엔)보다 1500엔(1만3000원)을 사측에서 더 올려줬다.1천500엔은 과거 노사 협상에서 결정된 자기 계발비를 추가로 기본급 인상에 적용한 것이다.혼다의 임금 인상률은 5.6%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연합뉴스는 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1월 무역통계(속보치)를 인용,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액이 1조7583억엔(1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일본의 월별 무역수지는 작년 12월 3개월 만에 흑자(6888억엔)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그러나 무역수지 적자 폭은 작년 동월에 비하면 49.9% 줄어든 수준이다.지난달 수출이 7조3327억엔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11.9% 늘고 수입은 9조910억엔으로 작년 동월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만에 올해 피해지역에 있는 원전이 처음으로 재가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20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도호쿠전력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女川) 원전 2호기를 9월에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그동안 화재 대책 공사가 늦어지면서 2번이나 재가동이 연기됐지만 모든 관련 공사가 올해 6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가동 시점이 정해졌다.2011년 3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동일본 지역에 있는 원전으로는 첫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를 잇따라 기록했다.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18세 이상 성인 102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21%)보다 7%포인트 하락한 14%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9일 인용 보도했다.이는 마이니치 조사에서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지난달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82%로 이
일본 정부가 올해 하네다공항과 간사이공항을 시작으로 공항 입국 수속의 간소화를 추진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세관 및 입국 심사 정보를 처리하는 단말기가 시험 운용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인용 보도했다.새 시스템은 입국하기 전 웹사이트를 통해 여권과 휴대품 관련 정보를 입력해 QR코드를 발급받아두면 세관 신고서나 출입국 카드를 제출할 필요 없이 신설 단말기에 QR코드와 여권을 읽혀 일괄 처리할 수 있게 구성됐다.그동안 일본 입국자는 입국 심사장과 세관 검사장에서 두 번에 걸쳐 여권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2000명이 지난달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공장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을 당시 감시 요원을 인질로 잡고 관리직 대표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연합뉴스는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도 지난달 북한 소식통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북한 노동자 파업·폭동 관련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주장했다.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산하 무역회사가 파견한 노동자 약 2000명이 지난달 11일 중국 동
일본이 17일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발사에 성공했다.엔진 점화 장치 문제로 지난해 발사에 실패한 지 1년 만의 재도전에서 계획대로 궤도에 진입했다.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9시 22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2호기를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을 인용 보도했다.JAXA는 발사 이후 지난해 3월 실패했던 H3 로켓의 2단 엔진이 계획대로 연소하면서 2호기가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JAXA는 애초 H3 2호기에 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일본 정부가 19일 우크라이나 경제부흥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158억엔(1410억원)의 무상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12일 교도통신을 인용,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약 300명이 참가해 민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긴급 복구를 위한 지뢰 제거 장비나 가설 다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158억엔의 무상자금 공여를 표명할 예정이다.양측은 회의에서 지뢰 대
일본 혼슈 중부 후쿠이현 쓰루가시에 있는 쓰루가원자력발전소에서 8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연합뉴스는 NHK 방송과 교도통신을 인용해 쓰루가원전 운영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이 이날 1호기 터빈 건물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자 현장을 조사했고, 터빈 건물에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배기 환풍기에서 연기가 나고 불꽃이 튀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소방 당국은 부상자가 있다는 정보를 접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일본원자력발전은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쓰루가원전 1호기에서는 2017년부터 원전을 폐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후쿠이현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실시 중인 최고 수준의 연례 군사훈련에서 가상 적국을 처음으로 '중국'으로 명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4일 교도통신을 인용, 미군과 자위대는 1일 시작해 오는 8일까지 시행하는 시뮬레이션 형태의 '킨 에지' 훈련에서 적국을 중국으로 정하고 실제 지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지금까지 양국은 반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국과 북한 등을 대신해 가상 적국 명칭을 사용했고, 지도도 실물과는 다소 다른 가공의 산물을 써 왔다.한국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은 지난달 25
일본 재무성이 2027년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국채 이자 지급비로만 15조3000억엔(138조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다.연합뉴스는 3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재무성이 2024년도 예산안 심의 참고 자료로 국회에 제출한 '2025∼2027년도 영향 시산' 자료에서 2027년도 국채비(국채 원리금 상환비)가 34조2000억엔으로 2024년도보다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특히 국채비 가운데 이자 지급액은 15조3000억엔으로 2024년도보다 58%가량 늘어날 것으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일본 후지산을 오르르면 7월부터 통행료 2000엔(1만8000원)을 내야 한다.또 입산객도 하루 4000명으로 제한된다.연합뉴스는 2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 나가사키 고타로 야마나시현 지사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후지산이 과도하게 혼잡해 등산객 억제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현재는 '후지산보전협력금'이라는 명목으로 등산객에게 자발적으로 1000엔(9000원)을 걷고 있다.통행료는 협력금과 별도로 징수하기 때문에 비용을 모두 낸다면 앞으로 1인당 3000엔(2만7000원)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콕 집어 없애겠다고 한 플로피 디스크가 뒤늦게 일본 행정에서 사라진다.연합뉴스는 1일 산케이신문을 인용, 일본 경제산업성이 행정절차 상 신청이나 신고할 때 플로피 디스크와 CD롬 등 특정 기록 매체를 사용하도록 정한 34개 성령(省令·시행령)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 개정 성령에서는 플로피 디스크와 CD롬 등 매체 명을 삭제하거나 전자적 기록매체 등과 같은 추상적 표현으로 바꿨다.문서 작성과 보존에 관한 규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인정하도록 명문화했다.그동안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허용은 됐지만, 이
일본 정부가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 체류를 허용하는 대상 직종에 버스 운전사나 역무원 등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28일 아사히신문을 인용, 일본 정부가 최장 5년간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 체류를 허용하는 '특정기능 1호' 대상 업종에 자동차 운송, 철도, 임업, 목재산업 등 4개 분야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현재 특정기능 1호 대상 업종은 건설과 음식료제조 등 12개 분야에 한정돼있다.정부 당국자는 추가될 자동차 운송업에서는 버스나 택시, 트럭 운전사를, 철도에서는
일본 정부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 경제 성장률을 1.3%로 예상했다.일본 내각부는 26일 정부 공식 견해를 담은 '경제 전망과 경제재정 운영의 기본적 태도'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 성장률은 2023년도 1.6%에서 내년도 1.3%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내년도 명목 GDP는 약 615조엔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전망치 산출 과정에서 전제로 삼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8엔이다.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가 물가와 임금의 '안정적 상승 선순환'을 위해 재계에 작년을 웃도는 임금 인상을 요청한 가운데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가 24일 시작됐다.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이날 도쿄에서 재계와 노동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 포럼을 개최했다고 연합뉴스가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방송 등 현지언론을 인용 25일 보도했다.중국을 방문 중인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이날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올해는 작년 이상의 결의로 물가 상승에 뒤지지 않는 임금 인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게이단렌과 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3일 경기 부양을 위해 추진해 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연합뉴스는 교도통신, NHK 방송 등 현지언론을 인용, 일본은행이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새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일본은행은 2016년 이후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동결했으나, 장기금리는 2022년 말부터 조금씩 변동 폭을 확대하며 상승을 허용해 왔다.지난해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전체 인구 29%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일본에서 2040년이 되면 의료비와 간병비가 약 60% 늘어나 20∼65세인 현역 세대가 1인당 연간 46만엔(415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는 민간 연구소 분석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는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미쓰비시종합연구소가 일본 정부의 사회보장 개혁 방안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고 전했다.이 연구소는 2040년 일본 의료비와 간병비가 2023년보다 60%가량 증가한 89조엔(802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그러나 세금 수입 등으로 조
새해 첫날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비상용 발전기가 17일 시운전 중 자동으로 정지했다.연합뉴스는 18일 마이니치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을 인용, 호쿠리쿠전력이 16일 노토반도에서 규모 4.8 여진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반도 서부 시카마치(志賀町)에 있는 시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의 비상용 디젤 발전기 3대를 전날 오후 시운전했다고 전했다.그중 2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나머지 1대는 출력을 올리자 경보음을 울리며 자동으로 멈췄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