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부분신장절제술[사진=삼성서울병원]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사진=삼성서울병원]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센터장 전성수)는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은 초기 신장암 환자에서 수술에 따른 신장기능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장은 수술중 대량 출혈 위험성이 큰 탓에 숙련된 의사만이 집도 가능하다. 게다가 후복막강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내 수술에 비하여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는 5년 암재발율이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신장을 남겨 두는 치료법인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암 재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다. 신장암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방광암, 신우암 등 2017년 한 해 동안만 7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풍부한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을 주도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서성일 교수는 “앞으로 더욱 많은 신장암 환자들이 암의 완전한 치료와 신장기능의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수 센터장은“비뇨암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술기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이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