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진옥동 후보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은행장 진옥동 후보사진-신한금융그룹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그룹의 미래 성과 창출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에 나섰다.

22일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에 따르면 지난 21일 임기 만료를 앞둔 11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7개 계열사의 사장단을 바꾸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새 신한은행장 후보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추천됐다.

진 후보자는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 6년 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인력개발실, 고객지원부, 종합기획부, 오사카지점, 여신심사부, 자금부 등을 역임했다. 이어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부사장과 법인장으로 있다 작년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자경위 관계자에 따르면 진 후보자는 해외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경영 성과와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겸비한 점 등 각종 측면에서 신한은행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추천됐다.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로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그룹 GMS사업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한생명 사장으로는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 사장 후보가 추천됐다.

정 사장 후보는 외국계 생명보험사 CEO 경력 10년 차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도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는 게 자경위 측의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 후보자는 WM부문장으로 재직하며 보유한 각종 네트워크와 고객관리 경험을 갖고 있는 점이 그룹 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캐피탈 사장으로는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 신한DS 유동욱 사장,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사장 등 4명은 연임됐다.

신한금융은 이성용 액시온 컨설팅 대표를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 발굴과 컨설팅을 수행할 미래전략 연구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그룹과 자회사 임원으로 추천된 여성 인사 중에는 왕미화 WM사업부문장,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 등이 포함됐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 등을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를 검증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번 인사는 그룹의 비전인 '2020년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와 같다"며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전체가 혼연일체돼 'One Shinhan'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