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월 오후 서울 중구 빗썸 을지로센터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지난6월 오후 서울 중구 빗썸 을지로센터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류원근 기자] 빗썸이 143억원 상당의 가상통화(암호화폐)를 해킹당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전날 오후 10시께 이오스(EOS) 약 300만개를 탈취당했다. 현시세로 약 143억원 규모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관계당국에 신고해 입출금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희망퇴직에 불만을 가졌거나 이미 퇴직한 직원 등 내부자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탈취된 코인은 빗썸 자체 자산인 것을 알려졌다. 빗썸에 따르면 회원 자산 전액은 회사 규정에 따라 콜드월렛에 100% 보관하고 있으며 탈취된 이오스는 핫월렛에 보관된 빗썸 보유분이다.

이번 해킹은 이오스 모니터링업체 EOS어쏘리티가 텔레그램방에 관련 사실을 전하며 알려졌다. EOS어쏘리티 측에 따르면 해커는 빗썸 계좌에 있는 이오스를 후오비와 히트BTC, 쿠코인 등 5개 이상의 거래소로 옮겼다.

빗썸은 코인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이다. 거래와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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