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넥스트미디어포럼 춘계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영만 넥스트미디어포럼 회장, 박병석 의원, 황상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사진=넥스트미디어포럼 제공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넥스트미디어포럼 춘계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영만 넥스트미디어포럼 회장, 박병석 의원, 황상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사진=넥스트미디어포럼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넥스트 미디어포럼(회장 이영만)은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원장 황상재)과 함께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 평화시대, 정파적 언론보도를 넘어서려면'이란 주제로 춘계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각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전·현직 언론인과 학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이영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변화하는 남북한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 언론은 정파적 보도의 차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은 "역대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 각 언론은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렸고, 이 때문에 이념·세대·지역을 아우르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평화 통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론의 책임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공동 번영·지속 가능한 통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언론이 정확한 내용을 알리고, 이를 토대로 국민 공감대도 확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남북평화시대, 언론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이화행·이정기 동명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영종 중앙일보 북한전문기자, 강태호 전 한겨례신문 평화연구소장, 홍인표 고려대 연구교수(전 경향신문 북경특파원), 김광호 서울과기대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 진행을 맡은 황상재 원장은 "보수와 진보 성향의 언론이 한 자리에 모여 다가 올 남북평화시대에 대해 논의한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매우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한편 넥스트미디어포럼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출신 중견 언론인들이 중심이 돼 보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활동과 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출범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