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누적 대출액 및 대출취급액, 수익률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제공)
P2P금융 누적 대출액 및 대출취급액, 수익률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최근 핀테크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추석 상여금 등 여윳돈으로 자산 증식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40세대는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앱을 통해 P2P금융 및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 하나로 다양한 금융 상품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1만원부터 소액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투자상품 제공사에서 선별한 중위험 및 중수익 금융상품을 내부에서 2차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거쳐 상품을 등록한다.

지금까지 3~12개월 투자 기간 동안 개인신용 분산투자, 온라인몰 선정산, 아파트담보, 부동산 PF 상품이 제공됐다. 투게더펀딩도 투자상품 제공사로 추가됐으며 테라펀딩도 오픈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투자는 젊은 층의 소액 분산 투자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세대 투자자가 전체의 76%에 달했다. 1인당 1회 투자금은 10만원 미만(59%)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적으로 1명 당 2.8회 재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 한 관계자는 "지난 4개월간 많은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투자경험을 쌓으며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핀테크앱 재테크에 관심있는 금융소비자들은 토스를 이용해 소액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다. 토스에서는 펀드를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해외 기업의 주식을 토스 앱 상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하는 해외 주식을 토스 앱에서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구글, 아마존, 애플 등 주요 해외 주식 20종을 최소 한 주 단위부터 구매할 수 있다.

사용자는 토스의 '해외주식투자' 메뉴를 통해 원하는 해외 주식의 가격을 원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해외주식용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한 번의 터치로 투자와 환전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토스 한 관계자는 "주문 가능 시간은 한국시간 오전 8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며, 미국 거래소가 개장할 때 한번에 주문된다. 향후 중국과 베트남 등 주식 매매 가능 국가와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특히 P2P금융상품은 일반인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모바일이 익숙한 젊은 고객 대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용대출 상품 이외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결합된 상품들이 중개되면서 일반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재테크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P2P 투자는 투자금액대별로 소소한 리워드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2040세대에게 투자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렌딧이 3년간 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5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0%, 20대가 19%, 50대가 4%를 차지했다.

토스의 부동산 소액 투자는 2017년 7월 테라펀딩의 상품을 시작으로 현재 어니스트펀드, 투게더펀딩 상품도 합류했으며 8퍼센트의 개인신용대출 P2P금융 상품도 중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11월 카카오페이투자 플랫폼을 출시하고 피플펀드와의 제휴를 통해 개인채권 구조화 상품, 온라인 선정산 상품과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을 중개했으며 출시 2달 반 동안 약 250억원을 모집했다.

핀크는 P2P금융 업체인 8퍼센트, 투게더펀딩, 헬로펀딩의 투자상품을 제공하며 한국어음중개를 운영하는 P2P금융 플랫폼 나인티데이즈와도 제휴하고 있다.

오현정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직 P2P금융시장의 미성숙, 가이드라인 법적 한계 등으로 P2P 업체의 불법 및 불건전 영업 행위에 따른 투자자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P2P금융 투자자는 검증된 업체를 선택하고 투자 시 유의사항을 꼼꼼히 점검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