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재무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주요 재무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의 누적 순이익이 93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들의 1~9월 중 당기순이익이 9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2133억원 가량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7% 증가했다.

대출금이 6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늘었다.

자기자본은 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자기자본이 증가한 것은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및 유상증자 등의 영향이 컸다.

9월 말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전년 대비 0.7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전년 말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 연체울은 3.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 총여신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연체율, BIS비율이 지속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체율이 상승 중인 개인사업자대출과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