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드래곤베인(Dragon Vein)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및 통신 장비 제조업체이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3위인 화웨이와 5G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부분 자사 스마트폰 내 드래곤베인 플랫폼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5G 원년인 올해 상용 솔루션에 집중한 화웨이는 (노키아·삼성전자) 다른 장비 업체보다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TIM, 카타르 오레두 등 30여개 통신사와 2만4천대 규모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마치는 등 글로벌 5G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콘텐츠 확장 전략으로 5G 초고속·초대용량 특성을 활용해 드래곤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VR/AR 콘텐츠 확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공연·게임·드라마·스포츠·영화·아이돌 등 다양한 콘텐츠를 2020년까지 약 1000개 이상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GSMC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포스트 MWC 19' 포럼에서 화웨이 후허우쿤 부이사장은 5G 네트워크가 가져올 VR(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화웨이는 이 방향이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 부이사장은 그간 VR과 AR 산업이 활성화하기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다량의 VR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컴퓨터 가격 문제, 일체형 VR 글라스의 가격과 하중 문제, 20밀리 초가 넘는 지연으로 인한 어지럼증 유발 문제 등을 언급했다.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보급과 드래곤베인 VR·AR 플랫폼 탑재 및 기기 보급이 이 같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드래곤베인과 화웨이의 입장이다. 5G 네트워크는 지연 속도를 이론상 15밀리 초로 줄이면서 멀미와 현기증 개선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FullHD 초고화질 2400x1200 픽셀을 지원하는 드래곤베인 고글의 상용화로 영화관에서 영상을 보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화웨이는 대표적인 VR 경쟁사(오큘러스, HTCVIVE, PSVR)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는 드래곤베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드래곤베인 플랫폼을 도입하여 VR·AR 컨텐츠를 확보 후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이다.

이처럼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능과 안정성, 가성비 등을 확보한 화웨이와 드래곤베인은 5G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에서 글로벌 파급력 갖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미혜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