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정상환 변호사[사진=정상환캠프]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정상환 변호사[사진=정상환캠프]

[글로벌경제신문(대구) 이석희 기자] 글로벌경제신문은 내년 총선이 그동안의 어떤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라는 판단에서 ‘21대 총선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한다. 번영이냐 몰락이냐! 위기에 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인물이 국회에 들어가고 민의를 대변해야만 한다.

이에 지역 현장을 뛰는 유력 후보자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철학과 비전, 정책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들을 심층분석 한다.

[인터뷰] 정상환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한국당.변호사)

▲ 정치의 세계에 입문하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정치는 소통하고 합의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사회구성원 모두 정치인입니다.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정도와 영향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저도 약 30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사회구성으로서 정치를 했습니다. 공직생활 마지막, 국가인권위윈회 상임위원직을 하며 깊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검사 생활을 하면서 몸에 배어있는 원칙과 소신 그리고 정의의 가치를 토대로, 가장 진보적인 기관인 국가인권위 업무에 임하며 최선을 다해 경청하고 소통하는 저의 모습이 다양하고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이 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어 “좀 더 큰 정치를 해야겠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야겠다.”라는 결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정치인중 존경하는 사람 있습니까

제일 존경하는 인물은 마틴 루서킹 목사와 링컨 대통령입니다. 결국 그들의 정신은 대의를 위한 자기희생입니다. 그분들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신 분들입니다.

바른 정치란 희생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상대를 인정하고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 저는 그 위대한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면서 정치판에 발을 내디뎠는데요, 후보가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 철학은 무엇입니까

제가 추구하는 정치 철학은 인권에 기초합니다. 그리고 자유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둘의 가치는 상통합니다. 인간 본연의 가치입니다. 인권 존중을 바탕으로 인간 개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사회가 제가 꿈꾸는 궁극적인 사회입니다.

거대한 정치 철학이 아닙니다.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의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모두를 인간답게 하는 것’ 그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대구 수성갑 지역에 어떤 연고가 있는지요

물리적 연고라고 하면 어릴 때 범어동, 황금동, 만촌동 등 수성갑 지역전역에서 살았었고, 지금은 고산동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영선초, 경대사대부중, 능인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뼈 속까지 대구 사람입니다.

▲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요

좋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결국 경선에서 승리하여, 본선에 올라가야하는데, 이제는 확신을 할 정도까지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정상환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사진=이석희 기자]
정상환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사진=이석희 기자]

▲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등록을 하면서 내놓은 공약은 무엇입니까

저의 핵심공약인'동대구로 비전플랜'은 동대구역부터 수성못까지의 도로 가운데 부분을 사람들이 거닐 수 있는 보도로 탈바꿈하는‘사람 중심의 미래혁신 사업’입니다. 총 5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각각 구간은 다양한 테마의 거리로 조성됩니다.'동대구로 비전플랜'은 우리 수성구 뿐만 아니라 대구의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고, 시민들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 다른 핵심공약인 '금호강 비전플랜'이 1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금호강변에 ‘힐링테마파크’를 조성해 수성구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고, 금호강변을 대한민국에서 자랑할 만한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수성구의 교육과 복지·문화·부동산에 대한 공약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 국회의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관심분야는 무엇입니까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 문제입니다. 저출산 문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고용, 주거, 결혼, 육아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고용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규제를 확 풀고 기업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경제가 살고 고용이 늡니다. 맞물려 주거문제가 해결되야 합니다. 집을 마련해야 결혼할 수 있고, 아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결국 사람이 많이 태어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이 제대로 잘 작동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말보다는 정치를 하는 내내 계속해서 숙고하고 추진해야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당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은 무엇입니까

다들 훌륭하신 분입니다. 하지만 경선승리 자신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 소통하고 경청하고 행동하는 것이 저의 경선 전략입니다. 기본적인 것 입니다. 별다른 전략이 아닙니다.

▲ 타 후보들에 비해 정후보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다른 지역 후보들에게 없는 중앙정부 공직 활동 경험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차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직을 수행하면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국제정치의 흐름을 파악하고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저의 강점은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고 경청하고 행동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하게 임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공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도 잊고 있었는데, 검사 시보시절 제 소신을 꺾지 않았던 에피소드가 다른 분에 의해 최근 알려졌습니다. 밤길에 술에 취해 금은방 앞에서 잠든 청년이 있었습니다. 보안업체 직원이 그 청년을 발견했습니다. 그 청년은 금은방 셔터문 사이로 도망을 쳤고, 끝내 가스총을 맞고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절도사건으로 저에게 배당되었습니다. 저는 청년의 억울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었습니다. 술을 먹고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전과도 없었고, 조사를 해보아도 절도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이 청년의 무죄 석방을 소신 있게 주장했습니다. 다른 선배 검사님들이 절도범을 왜 감싸느냐 만류도 했고, 부장검사께서는 검사 시보인 제가 고분고분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셨는지 “저런 놈은 검사 되면 안돼.”라고 고함을 치면서 혼도 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저의 소신을 끝까지 꺾지 않았고 결국 그 청년은 무혐의로 석방되었습니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검찰 내 개혁을 위해서도 앞장섰습니다. 1999년 심재륜 고검장의 항명 파동 때 서울중앙지검에서 평검사들의 총장 반대 서명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모 월간지에 "탈피하지 않는 뱀은 죽는다"는 제목으로 검찰의 인사 관행과 수사 시스템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 지역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겸손한 마음으로, 처음의 마음으로, 수성구의 명성과 격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잘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어렵습니다. 모든 것이 비정상적입니다. 저는 이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정상화 시키는 정상환이 되겠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상환 변호사는?

-1964년 경북 경산

-영선초, 경대사대부중, 능인고, 서울대 사법학과 졸업, 컬럼비아 대학교 법학 석사

-전)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전)인천지검 부천지정창

-전)주미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

-전)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새누리당추천, 현 자유한국당.차관급)

-변호사



대구=이석희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kshlee@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