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글로리서울안과가 후원한 '2020 제1회 글로리 시니어 신춘문예 시상식'이 15일 오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화이트헤론홀에서 열렸다. 시 부문 당선자인 이지헌 시인(우측)이 시상자인 글로벌경제신문 최종천 사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글로리서울안과가 후원한 '2020 제1회 글로리 시니어 신춘문예 시상식'이 15일 오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화이트헤론홀에서 열렸다. 시 부문 당선자인 이지헌 시인(우측)이 시상자인 글로벌경제신문 최종천 사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경제 정병휘 기자] 경자년 새해 빛나고 아름다운 선물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의 투병 생활을 함께 하면서 쌓이는 말들을 풀어내기 위해 시를 썼습니다.

그때는 시를 토하듯이 썼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비움의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물이 흐를 만큼 아프면

눈물이 흐를 만큼 외로우면

눈물이 흐를 만큼 아름다우면

시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더 많이 시를 사랑하겠습니다.

기꺼이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가슴을 데우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먹하지 않은 시를 쓰겠습니다.

꾸준한 제자가 되지 못해 송구한 배재대 강희안 교수님과

저에게 기꺼이 벗이 되어 준 꿈과 두레박 동인들과

시인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우는 가족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시니어들에게 따로 기회를 주신 글로벌경제신문과

저 뒤에서 우물쭈물하던 저를 앞으로 슬쩍 밀어주신 장재선 심사위원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병휘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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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