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휘 기자] 문)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글을 쓸 때면 행복하면서도 마음 한쪽에서는 또 다른 허전함이 밀려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지고 또 다지면서 언어들을 가슴에 차곡차곡 채워봅니다
삶이 힘겨울 때 저에게 글은 마중물 같은 존재입니다.
지친 나의 에너지를 한 줄기 마중물이 되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안온한 숨결이었습니다
황량한 바람을 등지고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던 시간들이
아슴아슴 떠오릅니다
심장 깊숙이 갈마드는 시린 겨울바람의 갈래에서
한 줌의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느낌으로 당선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린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셔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과 경제신문 여러 선생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잔잔한 격려를 해 준 가족에게 글 쓰느라 소홀했던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따뜻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저만의 독특한 빛깔로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문) 글을 쓰게 된 동기와 시기는
아무런 이유 없이 무조건 글이 좋았습니다
일기를 오랫동안 써 왔고, 아버지의 책 읽으시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늘 책을 읽기만 하다가 나의 생각이 담긴 글을 써보자는 마음으로
가슴 한 자락에 쟁여 놓은 추억과 기억을 글로서 끄집어 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삶의 고뇌와 고단함을 잘 헤쳐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본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깊숙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아를 환하게 펼쳐내는 희망과 용기를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문) 향후 활동계획은
부문을 나누지 않고 모든 글을 쓰려고 합니다.
글을 쓸 일이 주어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겠지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많이 쓰고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문) 가족과 지인에게 하고싶은 말씀은
믿어주고 묵묵히 격려해주며 지켜 봐주신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병휘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