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809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기록하며 연간 매출은 1조 1,295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 출처 = 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809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기록하며 연간 매출은 1조 1,295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 출처 = 서울반도체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809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기록하며 연간 매출은 1조 1,295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글로벌 갈등으로 세계경제 둔화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도 혁신기술 개발을 지속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는 등 비즈니스 효율화로 5% 내외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이 성과는 회사의 인건비, 제조경비 등 코스트가 3~5배 수준인 한국에서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이룩한 성과로, 경쟁사 수준으로 R&D 비용을 반으로 줄여도 경쟁사 대비 2배 내외의 기술 개발 비용이며,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도 가능한 경쟁력이다. 19년말부터 R&D 비용의 축소를 계획하고 추진해 오고 있다.

제품군별로 일반 조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였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조명 부문은 지속 성장하며 이익률 방어에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IT 부문의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슬림화 추세에 따라 와이캅(WICOP) LED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와이캅은 기존 칩 스케일 패키지(Chip Scale Package, CSP)와 달리 직접 일반조립라인에서 실장해 추가 패키지 공정이 필요 없는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의 세계최초 혁명적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린 ‘CES 2020 (세계가전전시회)’에서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와 함께 양산 준비가 완료된 단일 픽셀(Pixel) 마이크로 LED 신기술인 ‘Micro Clean Pixel’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EPI부터 칩, 전사(Transfer) 및 모듈까지 풀 라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표준 Micro pixel 한 종류로 4K 해상도 TV 42인치부터 220인치, 대형 사이니지 (Signage)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사이니지는 대형 사이즈 패키지(1000μm X1000μm)에 RGB 개별 칩을 패키지 공정에서 개별 실장 사용하여 제작하였으나, 이번 ‘Micro Clean Pixel’는 1/20 크기의 RGB 픽셀(Micro pixel)로 고화질 명암비를 구현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사이니지용 pixel도 고객승인을 받고 양산 추진 중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 조사기관 LED inside에 따르면 사이니지 마켓 규모는 2조 2000억원이다.

서울반도체는 “2020년 1분기에 2,400억 원에서 2,600억 원 사이의 매출 목표를 제시한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사회적 이슈와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7% 에서 -15%로 감소한 가이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LED제품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고객 상당수는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겪은 바 있으며, 이번 코로나의 영향을 우려하여 한국과 베트남에 안정적인 대규모 생산기지을 갖추고 있는 서울반도체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반도체에 매우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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