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미국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차수민씨가 ‘2019 어도비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ADAA; Adobe Design Achievement Awards)’에서 그래픽 디자인 부문 ’톱 탤런트(Top Talent)’를 수상했다.

차수민씨는 미국의 명문 예술대학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세계적인 PR/마케팅 회사인 FleishmanHillard, 뉴욕의 광고 회사인 Amp Agency를 거쳐 현재는 뉴욕 소호에 위치한 디자인, 브랜드 전략 에이전시인 Love & War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인 유학생으로서는 드문 케이스로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가 수상한 ADAA는 2019년에 18회째를 맞이한 국제적으로 가장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 중의 하나이다. 이 공모전을 주최하는 어도비(Adobe)는 미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로, 디자이너들이 그래픽, 편집, 영상 디자인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 등을 개발, 판매하는 기업이다.

기존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던 ADAA는 2019년부터 참가 자격 대상을 18세 이상의 젊은 디자이너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 하였으며, 수상 카테고리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비디오, 프린트/그래픽, 디지털, 모션그래픽/애니메이션 으로 나뉜다. 수상 평가 기준은 독창성(30%), 미적 감각(20%), 표현법(20%), 그리고 어도비 제품 활용도(30%)로 나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2019년 대회에서는 1만여 건의 작품이 출품돼 이 중 상위 5%의 작품만이 ‘톱 탤런트(Top Talent)’로 선발되는 영예를 얻었다.

차수민 씨는 ‘원 안의 감정 (Feelin’ the Circle)’이라는 제목의 출판물로 프린트/그래픽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책에서 차수민 씨는 현대 사회의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원 안에 개인이 가진 감정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하는 새로운 감정 표현법을 제시하였다.

어도비 측은 이 작품에 대해 “뛰어난 아이디어와 발랄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이는 뛰어난 책”이라고 평가했다.

차 씨는 이 작품에 대해 “디자인으로 나의 일상 생활 속에서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흔히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이 작품을 시작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영향력있는 디자이너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 씨는 이번 수상으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 멤버십 1년 이용권을 제공받는다. 또 어도비 웹사이트에 작품이 게시되는 것을 포함하여 전문가들의 포트폴리오 검토, 멘토링, 인턴십 및 채용정보 등도 공유받게 되었다.



차미혜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