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광주/전남) 조용원 기자] 오는 4.15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돼 후보간 대결구도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4년 전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에 완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는 반면, 구 국민의당이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으로 분화하면서 3당 통합을 통해 새로운 민생당이 수성에 성공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따라 글로벌경제신문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각 후보자에 대한 정책과 공약 등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21대 총선 후보자를 만나 진솔하게 들어봤다.
▶인터뷰 = 김영수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출마의 변을 밝힌다면.
-대안신당 당 대표를 맡으면서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3당 통합을 이뤄냈습니다. 새롭게 출발한 민생당이 일당 독식을 막아내고 경쟁체제를 만들어 광주와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민생당은 호남의 권익과 정치를 발전시켜 진정한 대안세력이 되겠습니다.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북구와 광주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뛰어 왔고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북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살기좋은 북구를 만들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습니다.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주민들과 함께 북구와 광주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대표 공약이 있다면.
-첫째, 영산강변을 친환경 레저·스포츠지구로 개발해서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영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첨단3지구 인공지능(AI) 집적단지를 조기 완료하고 AI 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첨단4단지 개발을 추진해 ‘스마트시티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수영장, 도서관 등 주민친화 생활체육·문화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이 있다면.
-북구 용봉 IC 진입로와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이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습니다. 지역민들께서 용봉 IC 진입로의 조속한 개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봉 IC 진입로를 우선 개통하고,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1, 2구간으로 나눠서 구간별 우선 착공을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완료하겠습니다.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다고 자평하시는지.
-4년동안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우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 ▲중외공원 내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사업 예산을 확보 ▲일곡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첨단2지구 신용공공도서관 건립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 등을 확정했습니다.
북구의 교통인프라 확대 사업으로 ▲동광주IC∼광산IC 간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용봉 IC 진출입로 개설사업 ▲용두동∼담양 대전간 고속도로 개설사업 ▲일곡지구∼용두동 간 북부순화도로 개설사업 착공 ▲광주 R&D특구 도로 개설사업 착공 ▲용봉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양산동 복합문화복지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착공 ▲용봉동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첨단3지구 빛고을경찰서 부지 확정 ▲AI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 ▲동네 곳곳의 주변도로 개설 및 정비 사업 ▲본촌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첨단2지구(신용동) 북구 종합체육관 건립사업 예산 확보 ▲건국·양산 119안전센터 건립사업 부지매입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확충했습니다.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대안신당 당대표를 맡아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3당 통합을 이뤄냈습니다.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개혁적이고 신뢰의 정치를 펼쳐온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호남 정치인 중에 유일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로서 김대중 정신, 광주 정신을 계승해 나갈 적임자입니다. 그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금귀월례를 실천하며 주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해 오면서 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많은 열정을 쏟고 일해 왔는데요. 의원님에게 5.18민주화운동이란 무엇입니까.
-5.18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대학시절의 꿈이 신문기자였던 저에게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것은 저의 자부심입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5.18민주유공자의 영예를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운동과 재야운동 시절 전두환 독재에 맞서다가 두 차례 투옥되어 2년 4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학림사건'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사건으로 두 차례 수감생활을 했다. 2012년 학림사건 재심에서 31년 만에 무죄가 확정됐고 이듬해 5.18민주유공자로 선정됐다.
대학생 시절 광주의 분노와 함께 시작된 저의 삶은 김대중 정부시절에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대통령께서 퇴임하신 후에는 서거하실 때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시기까지 30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5.18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금자탑이자 광주정신입니다. 5.18 진상규명 특별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고 특별법에 의해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서 역사를 바로세우겠습니다. 더 이상 5.18 둘러싼 논란이 없도록 종지부를 찍고 국민통합에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는데요. 지역민들에게 민생당에 대한 존재감이 미미한데 필승전략이 있다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인물대결이나 정책선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 팔이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대표가 되겠다면 자신의 비전이나 정책을 제시하고 지역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에 대해 주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고질적인 거대 양당구도의 문제점과 광주와 호남에서 일당독식의 폐해를 막기 위해 진보개혁 통합정당인 민생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4기 개혁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아닌 제3의 진보개혁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지지를 얻어 낼 것입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지역민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광주와 호남에서 1대 1 경쟁구도가 형성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생활하기가 매우 불편할 것입니다. 지혜와 힘을 모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생당은 과거 아픔을 딛고 통합된 모습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호남에서 경쟁체제를 만들고 정치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일당 독식을 막아내고 통합정당인 민생당이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우뚝서겠습니다. 특히 2년 후에 있을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 이어 제4기 개혁정권의 창출을 위한 기반을 꼭 쌓아내겠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모셨던 비서관으로써 5.18 민주유공자로서 광주와 호남의 시대를 함께 했던 입장으로서 지역정치인으로써 국가적 과제도 중요하지만 우리지역을 위해서 실종된 호남 정치를 살려내고 김대중 정치의 맥을 이어갈 것입니다.
광주=조용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