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광주/전남) 조용원 기자]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오는 4.15총선을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이 완료되면서 후보간 대진표가 짜여졌다.

4년 전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킨 구 국민의당에 완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는 반면, 구 국민의당이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으로 분화하면서 3당 통합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민생당이 수성에 성공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따라 글로벌경제신문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각 후보자에 대한 정책과 공약 등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21대 총선 후보자인 광주광역시 서구을 6선의 천정배 의원을 만나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출마의 변은.
-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광주의 국회의원은 다음 세 가지 과제를 잘 실행할 사람이어야 합니다.
첫째, 민주정부 제3기인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개혁을 잘 뒷받침해야 한다. 둘째, 다음 대선에서 수구적폐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고 민주정부 제4기를 여는데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셋째, 낙후된 호남의 발전을 위해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 등 호남의 집권을 이뤄낼 인물이어야 한다. 이 세 가지 과제를 가장 잘 이뤄낼 후보가 바로 저, 천정배입니다.

천정배는 대한민국 개혁의 아이콘으로서 그 동안의 정치활동을 통해 강력한 개혁 의지와 개혁 역량을 갖추고 있음이 검증됐습니다. 개혁에 관한 한 저는 문재인 정부와 한 식구이며 그 맏형입니다.

저는 늘 민주정부 수립에 헌신해 왔으며, 특히 어느 국회의원도 거들떠보지 않던 노무현 후보를 홀로 도와 '광주의 기적'을 만들어내어 민주정부 재창출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저는 5년 전 서구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호남정치의 일당독점을 마감하고 경쟁체제를 열었습니다. 저는 이 경쟁체제를 발전시켜 다음 대선에서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 등 호남의 집권을 이뤄낼 것입니다.



△대표 공약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먼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개혁을 잘 뒷받침하고, 다음 대선에서 수구적폐세력의 집권을 저지해서 민주정부를 재창출하고, 호남의 대통령을 만드는 등 호남의 집권을 통해 호남의 획기적 발전을 이룰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광주정신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5.18정신 헌법 명기, 5.18역사왜곡처벌법 및 전두환불법재산몰수법 제정,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 서구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광주군공항과 마륵동 탄약고를 조기 이전하고 그 부지에 미래교육문화권 개발과 호남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4차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인공지능,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산업을 광주의 3대 미래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다섯째, 서구 우·오수 분류 하수시설사업을 조기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민주당을 비롯한 모든 민주개혁 세력들이 힘을 모아 개혁입법을 추진하자는 '개혁입법연대'를 강력하게 주창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안이 '4+1' 연대로 꽃을 피워 자유한국당의 극렬한 반대를 이겨내고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선거제도 개혁, 유치원3법 개정 등을 이루게 됐습니다.

특히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에 있어서 저는 개혁의 질을 높이고 내용을 채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흔들림 없이 수사하려면 청와대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확실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공수처와 청와대 사이에 일체의 연락이나 협의를 할 수 없도록 ‘직거래 금지' 조항을 신설할 것을 제안하여 공수처법에 반영시켰습니다. 검찰도 수사에 관해 청와대와 직거래를 할 수 없게 하는 조항을 신설할 것을 제안해 ‘4+1 협의체’ 정당들의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지역구 현안과 관련해 해결한 성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호남 소외와 낙후 극복을 위한 예산확보에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0년 예산심사에서 2조5,379억원 국비 확보로 광주 국비 2조원 시대를 2년 연속 달성했습니다. 저의 보궐선거 당선 이후인 2015년과 2020년 사이 전체 국가예산은 36% 증가한데 반해 그 기간 동안 광주 국비는 무려 53%(1조 6,584억원→2조 5,379억원)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서구와 호남이 만든 경쟁체제의 효과를 확실하게 입증시켜준 것입니다.

경전선(광주송정-순천) 고속전철화 예타 통과,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증액, 인공지능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광주형일자리완성차 공장 착공,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지역평등발전의 시대를 열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합니다.

서구의 오랜 숙원 사업들도 해결했습니다. 4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해 영산강물을 끌어들여 풍암호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시켰습니다. 지난해 복지부의 커뮤니티케어 사업 공모에 전국 지자체들이 경합한 가운데 노인 분야 최종 5군데 중 한 곳, 특별·광역시로는 유일하게 우리 서구가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서구복합커뮤니센터 건립, 광주노인회관 건립,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리모델링, 구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 건립 등의 국비도 착실하게 확보하며 주민 숙원 사업들을 착실하게 해결했습니다.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 저는 개혁에 있어서는 민주당의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 왔고, 의지와 추진력에 더해 선명한 컨텐츠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개혁에 관해서는 민주당의 머릿꼭대기에 서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제 명함에도 '호남개혁정치의 끌텅'이라고 새겼습니다. 개혁에 관한 의지와 추진력, 선명한 컨텐츠가 제 장점이라고 자부합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저는 위대한 광주에서 선출된 대표자라는 사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민주개혁의 성지인 광주와 호남은 한편 이 나라에서 가장 낙후되고 피폐한 정치 불임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정권 이래의 수십 년간의 낙후를 벌충하기 위해, 호남 안으로는 정치적 경쟁체제를 유지하면서 나아가 호남 출신의 대통령을 만들어야 합니다. 만에 하나 이번 총선에서 호남이 과거의 민주당 일당독점으로 돌아간다면, 비호남 중심의 민주당 주류세력은 더이상 호남 출신 대권주자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저 천정배를 선택하는 것이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홀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여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안목과 소신과 역량을 갖춘 제가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광주=조용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