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광주/전남) 조용원 기자] 오는 4.15총선 선거운동이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각 당의 후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속에 표심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
광주지역 선거구는 4년 전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킨 구 국민의당에 완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는 반면, 구 국민의당이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으로 분화하면서 3당 통합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민생당이 수성에 성공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따라 글로벌경제신문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각 후보자에 대한 정책과 공약 등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선거구 이병훈 후보를 만나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4.15총선에서 민생당 상대후보와 4년만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는데 출마 각오는?
- 지난 두 번의 실패는 쓰디쓴 경험이었지만 우리 서민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광주형일자리’의 초석을 다졌던 시간은, 우리 광주의 문화와 경제성장을 위해 부족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광주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현 정부의 중심에 광주가 있도록 광주시민과 함께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 전 광주에는 국민의당이 나왔고, 국민의당이 8석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국민의당은 해체가 되고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으로 쪼개졌습니다. 또 다시 분당하고 탈당해서 현재는 민생당이 되었습니다. 이런 혼돈의 시간속에서 우리 광주 동구남구을은 인구가 유출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무너졌습니다.
저 이병훈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당저당 옮겨 다니는 철새정치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를 위해 제 삶의 모든 경험을 보여드리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문화로 경제발전을 이루어가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배우고 체득한 경험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제대로 일하는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 있게 내세울만한 핵심 공약이 있으면?
- 국민 안전체계 강화를 위한 입법 추진은 사스,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공공의료원을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산업재해 안전설비 설치를 의무화 하는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여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골목상권 부활 및 경제민주화 구현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이 힘 있게 일어설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및 보증을 확대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광주가 잘 할 수 있는 산업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음식산업을 육성하고, 명인 명장들의 백년가게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자영업자의 성공모델을 확산하겠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광주 만들기 지원은 광주형일자리 정착 및 확산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친환경 기술과 미래산업을 결합한 그린뉴딜 일자리를 창출하여 광주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동구남구을 지역대학 내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여 미래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청년일자리를 다수 창출하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또한 공예·디자인을 비롯한 문화콘텐츠 분야와 반려동물센터, 도시농업협동조합 등 도시형 일자리를 다수 창출하여 일하고 싶은 모든이들이 일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명품 문화관광도시 조성은 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개발 지원을 통해 아시아문화전당을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전당-충장로-동명동-양림동-지산동 등 원도심을 연결하는 문화관광코스 개발로 관광객이 거리에 넘쳐나는 활기찬 문화관광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청년 학자금 부담 경감 및 주택 지원 확대는 대학졸업 후 취업을 못해도 학자금 대출이자만 한해 200만원이 넘는 실정입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법> 개정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빚쟁이가 되는 상황을 막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청년들에게 양질의 공공형 주택을 확대 지원 하는 등 다양한 청년중심의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실현하겠습니다.
건강한 생태·복지도시 조성은 푸른길 100리 조성사업 추진을 추진하여 도시의 물길·바람길을 열어 열섬현상을 대비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생애 주기별로 육아, 주거,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통합 돌봄체계를 마련하여 편안하고 친절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장애 없는 도시를 위해 도시재생을 추진할 때 ‘유니버셜 디자인’체계 도입 및 법제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원도심 전역 와이파이존을 설치하여 정보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이 있다면?
- 현재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은 재개발에 의해 주택의 수는 현저하게 증가했지만, 인구수는 오히려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동구지역은 전국 최고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의 재산 상승이 아니라 투기수요가 급증한 것입니다.
또한 초고층 아파트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며 도심의 바람길이 막혀 여름철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 도심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공기의 순환이 안되 미세먼지가 늘어나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재테크 투자 개념의 주거가 아닌 실생활 주거공간의 공급으로 주택정책을 전환하고, 공공형 주택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푸른길 100리를 조성하여 물길, 바람길을 열어 주민여러분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장기적 관점의 도시재생을 추진하여 재생과 재개발의 조화를 이뤄 동구남구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유사이래 가장 큰 문화프로젝트로서 문화를 통한 국부의 실현을 목표로 하여 16개 정부부처가 참여한 대형 국책사업입니다. 이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특별법은 아시아문화전당의 운영자를 ‘국가’와 ‘민영화’를 놓고 ‘2020년 4월에 평가를 통해 결정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조속한 개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회 교문위원장의 반대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의 국회의원 과반의석 확보가 필요합니다. 과반의석 확보를 통해 대통령의 공약인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 제작, 문화교류 등 연구 인력을 대폭 확보하여 문화관련 일자리 창출도 이뤄내겠습니다.
△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다고 생각하시는지?
- 저는 광주형일자리, 아시아문화도시사업, 인공지능사업 등 광주와 관련된 국가적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광주형일자리는 한국 제조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으며, 아시아문화도시조성사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는 등 유사이래 최대의 문화프로젝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다른 후보다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 저는 이번에 세 번째 도전입니다. 지난 8년의 시간동안 우리 서민의 삶터 곳곳의 살펴보았으며 서민여러분의 어려움에 함께 슬퍼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민생현장에서 서민과 함께한 시간이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실질적으로 시민여러분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고 실행방안을 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문화체육관광부, 건설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중앙행정경험이 있고, 전남도청,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의 지방행정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저 이병훈은 18, 19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의 광주 총괄선대본부장을 수행함으로써 중앙당과 끈끈한 연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도 더욱 강한 집권여당의 힘이 필요합니다. 저 이병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당이었습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집권여당의 힘과 제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것이 저의 강점입니다.
△ 현재 지역구에서 경쟁을 펼칠 국회부의장과 4선을 지낸 현역 의원이 건재한데 어떤 전략과 자세로 선거에 임할지?
- 상대후보는 탈당과 분당, 합당 등 구태정치를 반복해왔습니다. 또한 주민이 요구하는 국정개혁과 검찰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수처법’의 입법을 요구하고 있으나 상대후보는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대후보의 퇴행적 정치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광주형일자리, 아시아문화전당 등 굵직한 일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3대개혁(검찰개혁, 국정개혁, 재벌개혁)의 기수로서 향후 개혁의 선봉이 되어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결정했는데요. 지급시기는 언제가 적당한 건지 말씀해주십시오?
-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파탄나고 많은 분이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은 최대한 빨리 지원, 가능하면 2/4분기 초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분들의 생활비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 활성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최대한 빨리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광주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여 압도적 지지로 현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의 광주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위대한 시민정신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촛불혁명은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후손에게 정의로운 나라, 꿈과 희망이 가득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다시 한 번 정의의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지금 정치, 경제, 교육, 복지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이런 상황을 외면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들을 헛되이 보냈습니다. 저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광주형일자리를 전국화 하는 것과 문화를 통한 경제발전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낡은 정치의 틀을 바꿔야 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광주는 여전히 그 중심에 있으며 이 시대를 비추는 환한 거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저는 광주시민께서 저 이병훈과 더불어민주당이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광주=조용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