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이 66.2%를 기록했다. 이는 28년 만에 최고치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1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이 66.2%를 기록했다. 이는 28년 만에 최고치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21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이 66.2%를 기록했다. 이는 28년 만에 최고치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총선에서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가운데 2912만6396명이 투표에 참여, 66.2%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선 투표일인 전날 투표 마감 후 오후 8시 20분께 공개한 잠정치와 같은 것이다. 다만 최종 확정된 투표 참여자는 잠정치 공개 당시의 투표 참여자 2912만8040명보다 1644명이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69%와 재외·선상·거소 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일반 유권자와 동선 분리를 위해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를 진행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율도 포함됐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17대 총선(60.6%) 이후 16년 만에 '마의 60% 벽'을 넘게 됐다. 특히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총선 투표율은 ▲ 15대 63.9% ▲ 16대 57.2% ▲ 17대 60.6% ▲ 18대 46.1% ▲ 19대 54.2% ▲ 20대 58.0% 등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2014년 도입된 사전투표제의 안정적 정착 등이 꼽힌다.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울산으로 68.6%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곳은 충남(62.4%)이었다. 서울은 68.1%로 전체평균보다 높았다.

나머지는 세종(68.5%), 전남(67.8%), 경남(67.8%), 부산(67.7%), 대구(67.0%), 전북(67.0%), 경북(66.4%), 강원(66.0%), 광주(65.9%), 대전(65.5%), 경기(65.0%), 충북(64.0%), 인천(63.2%), 제주(62.9%) 순이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