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게임 판호(서비스 허가권),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등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게임사들은 격변하고 있는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게임사들의 신작 등 하반기 생존전략을 짚어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말 모바일 MMORPG 'V4'에 이어 올해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모바일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넥슨은 올 하반기에도 인지도 높은 IP 기반 신작 출시 등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해 신규 오리지널 IP로는 이례적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모바일 게임 ‘V4’는 다섯 개 서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전투를 치르는 ‘인터 서버 월드’부터 ‘월드보스 레이드’,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까지 모바일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기 위한 혁신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넥슨
사진 출처 = 넥슨


5월 12일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서비스 두 달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달성했다. ‘바람의나라: 연’도 출시 직후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픈 당시 3개였던 서버를 7개까지 추가해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리며 몰려드는 이용자들을 소화해냈다. 이후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올랐다.

이처럼 넥슨표 모바일게임 흥행 성공으로 이정헌 대표가 연초부터 강조한 초격차가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대규모 조직개편 이후 자체 내부평가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더욱 힘을 실었고, 그 결과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번 모바일 성공은 넥슨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넥슨은 이같은 기세를 몰아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더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으로 올 하반기를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작 온라인 ‘테일즈위버’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앞세운 ‘테일즈위버M’, 판타지 세계에서 캠프파이어, 채집, 아르바이트, 사냥,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 등 넥슨의 내로라하는 IP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넥슨 모바일게임의 행보가 기대된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