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게임 판호(서비스 허가권),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등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게임사들은 격변하고 있는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게임사들의 신작 등 하반기 생존전략을 짚어봤다.



상반기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로 자체 IP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넷마블이 올 하반기 ‘마구마구’, ‘세븐나이츠’ 등 자체 IP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하반기 가장 먼저 선보인 타이틀은 ‘마구마구2020 모바일’이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자체 IP 기대작 중 하나로 지난 8일 출시됐다. ‘마구마구 2020’은 2006년부터 서비스 중인 대한민국 대표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특유의 SD 캐릭터와 투수 타자간 수싸움이 가능한 실시간 대전 등 마구마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출처 = 넷마블
사진 출처 = 넷마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 2종도 출시를 앞두고 준비 중에 있다. 우선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는 전작 ‘세븐나이츠’의 30년 뒤 세계관을 담고 있는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는 다르게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나이츠의 스위치 버전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 역시 하반기 출격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이 특징으로 별도의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RPG라는 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이 새롭게 콘솔 시장에서 도전하는 타이틀이기에 업계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평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졌다. 특히 MMORPG라는 장르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해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게임성을 보유하고 있어 배틀로얄 장르가 인기가 높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체 IP게임 외에도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우선 ‘제2의 나라’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국과 일본 선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인 ‘제2의 나라’는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카툰 렌더링 방식의 아름다운 3D 그래픽을 통해 지브리 애니메이션 감성을 선 보일 예정이다.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역시 이름값으로는 뒤쳐지지 않는 마블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마블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우스(House)’라는 진영 개념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팀을 이루어 전투를 펼치는 것을 핵심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넷마블
사진 출처 = 넷마블


넷마블과 방탄소년단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도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지난 해 6월 출시한 ‘BTS 월드’에 이어 방탄소년단(BTS)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현재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넷마블 개발사 중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해 낸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다는 점과 글로벌 아이돌인 BTS를 활용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대형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지난 5월 14일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 이후 올 하반기 웨스턴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목표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현재 국내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 2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위치하면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무협이라는 이국적인 주제를 활용한 만큼 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