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게임 판호(서비스 허가권),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등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게임사들은 격변하고 있는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게임사들의 신작 등 하반기 생존전략을 짚어봤다.


지난 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개발과 퍼블리싱 영역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낸 카카오게임즈는 대작 PC MMORPG ‘엘리온’과 모바일 RPG ‘가디언테일즈'를 통해 하반기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2020년 대작 게임으로 평가받는 ‘엘리온’은 개발의 명가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MMORPG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진행된 1차 사전체험에서 호쾌한 액션이 가능한 논타겟팅(Non-Targeting) 전투와 수천 가지 스킬 조합으로 나만의 전투를 완성하는 스킬 시스템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정식 출시의 기대감을 높였다.

‘엘리온’은 지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대규모 게이머가 참여하는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통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4시간 20분을 플레이하면서 몰입도 높게 사전체험을 즐겼다. 특히 ‘진영전’을 비롯해 ‘클랜전’ 등 신규 경쟁 콘텐츠를 경험한 서포터즈는 긴장감 있고, 빠른 전개로 전쟁의 재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또한, 호쾌한 논타겟팅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더불어 특성을 선택해 스킬 효과를 추가하거나 향상 시켜주는 신규 시스템 ‘세피로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전체험 종료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작성자의 약 96%가 정식 서비스 시 플레이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사진 출처 = 카카오게임즈
사진 출처 =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개발사 콩스튜디오와 함께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탐험형 모바일 RPG다.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그리고 있는 이 게임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과 4방향 조작키, ▲길드 보스 레이드 및 실시간 일대일 대전, ▲전투 외에 영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아기자기한 픽셀 아트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 등 높은 완성도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수동 전투 시스템을 비롯해 레벨 디자인 등 ‘가디언 테일즈’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 달리,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퍼즐 요소를 풀어가며 여러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가디언테일즈’는 지난 2월말부터 동남아, 북미 등 장르 선호도가 다각화된 글로벌 시장에서 소프트 론칭 형태로 먼저 출시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귀여운 그래픽,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을 타 출시 전임에도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아, 지난 6월 23일, 국내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성과를 보였다.

모바일 MMORPG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5월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용자는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역할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상에서 구현된 마을, 초원과 숲 등 다양한 형태의 필드와 ‘요르문간드’ 같은 몬스터는 추후 공개될 게임의 전체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불러일으킨다.

또,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진보된 플레이,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지향해 개발 중이며, 지난 5월 공개한 4종의 클래스는 적절한 조합을 바탕으로 한 ‘공성전’ 같은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예상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시장에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며,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가디언 테일즈’와 올 하반기 선보일 ‘엘리온’, 개발을 진행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등 색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게임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