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

하반기부터 청약의 패턴이 많이 바뀌면서, 실수요자들은 청약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7.10대책을 통해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확대된다. 내 집 마련이 처음인 실수요들은 노려볼 만 하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가점이 낮은 30대들이 전략적으로 노려 볼 만한 이유다. 자격요건은 그동안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무주택 세대주나 세대원들 중 혼인 또는 자녀가 있는 자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청약통장에 예치금이 600만원 있어야 한다.

여기에 공급물량도 민간분양 아파트까지 확대된다. 그 동안 민간분양 주택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물량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생애최초공급물량이 △국민주택 기존 20→25%까지 확대 △전용 85㎡이하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0→15%, △민간택지 내 분양 0→7% 확대 적용된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29일부터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에도 적용됐다. 민간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도 시행되는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새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실수요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청약전략일 것이다.

이어 생애최초특별공급을 지원할 수 있는 소득요건도 완화됐다. △국민주택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이하(3인가구 기준/ 월 555만원 이하)인 자 △민영주택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3인가구 기준/ 월 722만원 이하)로 확대되어 적용된다.

또한 생애최초로 취득한 수요자들은 취득세가 △5억 원 이하 주택 100% △1.5~3.0억 원 이하(수도권 4억 원) 주택 50% 감면된다.

공급물량도 많다. 당장 내년부터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는 주택 30만호를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사전청약제도는 본 청약 1~2년 전에 미리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사전 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실시될 때까지 자격 요건만 유지하면 본청약에서 당첨이 확정된다.

마지막으로 9월 중으로 지방광역시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다. 9월 중 개정안이 공포되면 바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가점이 낮은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생애최초특별공급을 노려야 한다. 8.4대책을 통해 도심 내 공공재건축재개발을 확대한다는 정챡도 발표한 만큼 서울에 사는 젊은 무주택자들은 정책물량에 도전해야 한다.

경기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리모델링이 주를 이뤘던 1기 신도시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공공재건축을 나설 가능성이 많다. 여기에 경기와 인천에서 3기 신도시 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기존 주택 매입보다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특별공급, 지자체 이전 부지 등 공공부지에서 공급되는 정책물량에 관심을 두는 것이 효과적인 내 집 마련 방법으로 주목할 만하다.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