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협회(가칭) 발기인 총회 12월 열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핀테크협회(가칭)는 발기임 모집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한국핀테크 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12월 열고 1월에 공식 출범한다.
한국핀테크협회는 손해보험협회나 전국은행연합회와 같이 기업들이 회원사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단체로 핀테크 확산과 규제 완화를 위한 입법 제안과 더불어 산업 생태계 구축, 해외시장 개척에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핀테크협회 참여사를 보면 금융기관에서는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IT자회사인 우리FIS, 핀테크 기업은 KCP, KG이니시스, KTB솔루션, LG CNS, SK, 더치트(정보보안), 롯데PS넷, 세틀뱅크, 웹케시, 유엔젤, 이랜드리테일, 인터파크, 케이아이비넷, 코나아이, 투이컨설팅, 피노텍, 핑거로 알려졌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으로는 레이니스트, 비바리퍼블리카, 옐로금융그룹, 와디즈, 쿼터백랩, 페이게이트, 한국NFC 등 맞춤형 신용카드 추천서비스, 간편 송금, 크라우드 펀딩, 로보어드바이저 관련한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한다.
또한, 설립 초기에 100여개의 회원사를 참여시키고 기금 목표도 50억 내외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그 동안은 금융 전산시스템 활용 및 핀테크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개별 금융회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협약을 맺어야만 해서 부담이 컸는데, 계획대로 한국핀테크협회가 출범하고 나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개발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대로, 업계의 한 전문가는 "대형 금융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한 이상 스타트업들은 주도권을 잡기 어렵다" 며 "회원사들 간의 불균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금융회사와 스타트업이 균형을 이루며 발전을 해야하는 시점에 시작부터 양분화가 된다면 구심점을 잃을 위험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