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에도 접종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에도 접종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도 대규모 접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44.93포인트(1.16%) 하락한 2만9438.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7.74포인트(0.82%) 하락한 1만1801.60으로 집계됐다.

 S&P500지수 편입 호재가 지속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도 10.20% 급등했다.

 대형 기술주인 FAANG주들은 대부분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호재에도 화이자의 주가는 0.78% 올랐다.

 737맥스의 운항 재개 소식에도 다우지수에 편입된 보잉은 3.26% 급락했다.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델타항공은 1~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백신과 관련해 과도한 낙관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당장 내달 백신 사용이 승인된다고 해도 대규모 접종까지는 시간이 꽤 소요될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화이자가 내놓은 소식은 좋았다"면서 "그러나 그 긍정적 소식의 현실은 우리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때까지 3~4개월 걸릴 것이고 백신 배포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장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는다는 점 역시 투자자 사이의 경계심을 부각시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15만94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1573명에 달했다. 지난 한 주간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평균 15만8254명으로 2주 전보다 79%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