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백승훈 기자]

스페인 정부가 블록체인·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회사들에 세금 혜택을 주는 혁신안을 골자로한 암호화폐 친화적 법안을 마련 중이다.

18일자(현지시간) 비트코인이스트(Bitcoinist)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세금 혜택뿐 아니라 일정 규모 이하의 암호화폐 투자는 정부기관에 보고할 의무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스페인정부는 암호화폐 투자 및 암호화폐공개(ICO)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암호화폐와 같은 신 기술은 앞으로 금융·헬스케어·교육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스페인정부는 이런 혁신을 이끌 관련 분야의 우수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국가적 역량과 쏟아붇고 이들에게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페인정부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강력한 규제안을 들고 나오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전세계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회에서 그들의 견해를 수렴하고, 정부차원에서 일명 ‘스위스(Switzerland)모델’을 벤치마킹해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훈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