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리플 제공
사진 출처=리플 제공

알트코인의 한 축으로 분류되던 가상화폐 리플(XRP)의 가격이 연일 폭락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 여파에 따른 충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께 약 27센트로 가격이 형성돼 하루 전보다 38% 수준으로 급락했다. 22일 56센트 수준 유지한 것과 비교해보면 이틀 사이에 반토막 난 것이다. 

앞서 SEC는 22일(현지시간) 리플 랩사와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리플이 적법한 발행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는 주장과 함께 리플 판매 이익을 벌금과 함께 반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장을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SEC는 회사가 리플을 증권으로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고, 등록 면제를 신청하지 않아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피고들이 그동안 부당한 방식으로 13억8000만달러어치의 리플을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플 공동창업자들은 XRP가 증권이 아니고 화폐라며 SEC의 제소가 "근본적으로 틀렸다"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