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3.2만여건 늘어난 33만5556건 거래됐다. 또한 4년 연속 30만건 이상 거래가 이뤄지며,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반증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3만5556건을 기록해, 지난 2017년 이래 4년 연속 30만 건 이상 거래됐다. 연도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을 살펴보면 ▲2015년 22만1638건 ▲2016년 23만6215건 ▲2017년 35만1873건 ▲2018년 34만715건 ▲2019년 30만3515건 ▲2020년 33만5556건 등이다.

사실상 제로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주택가격 상승은 가성비 높은 수익형 시장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준금리는 0.05%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7년부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난 2016년 6월 기존금리를 1.5%에서 0.25%p 인하한 1.25%으로 낮췄다. 이후 기준금리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지난 2017년 금리인하 이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대비 48.96%나 상승했을 정도다. 

특히 올해는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부양책으로 시장 유동자금이 3,000조원을 넘어서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상업용 부동산들의 수익률도 증가세다. 코로나 정국 속 지난해 3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상업용 부동산들의 투자수익률이 4분기 들어 회복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2020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종류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64% ▲중대형상가 1.38% ▲소규모상가 1.21% ▲집합상가 1.44%로 2020년 3분기 대비 0.13~0.32%P 투자수익률이 상승했다. 

코로나 정국 속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코로나 정국에서 벗어나면 임대수익률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올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기조에 주택시장의 규제가 지속되면, 유동자금이 수익형부동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처를 알아보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발품을 많이 팔아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중소형 빌딩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서울에서 30~40억대 중소형 빌딩이나 상가, 오피스 등이 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다.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전용 84㎡의 아파트들의 경우 20~30억을 호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가 빡빡한 주택보다 비교적 투자 유입이 쉬운 점도 수익형 부동산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따라서 빌딩이나 상가주택, 오피스 등을 투자하려는 수요자들은 보다 많은 발품을 팔아 가성비가 좋은 수익형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 투자방법이다. 여기에 한동안 저금리 기조와 주택규제가 지속될 만큼 똘똘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익과 미래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볼 만 할 것이다.

다만 너무 낡은 상품을 구입해 고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새로운 수익형 상품을 사는 것보다 금액적 부담이 더 높을 때가 있다. 또한 공실률이나 가격을 비교하지 않고 개발호재나 지역 청사진만 보고 무작정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수익형을 구입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