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자사의 태국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라인 BK'가 출시 네 달만에 2월 23일 기준 고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인BK는 연이율 최대 1.5%의 특별금리 예금을 비롯해 체크카드 신청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금융 솔루션이다. 

라인 앱 하나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앱을 켜거나 계좌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또 개인 신용 대출 서비스 '크레딧 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개인 신용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즉시 승인 여부가 결정된 후 바로 대출금이 지급된다.

지난 10월 출시된 라인 BK는 거래액, 대출 신청 및 신규 고객 수에 있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인 BK는 일일 최고 5만개 이상의 은행 계좌가 개설되고 있고,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210억 바트(한화 약 7800억 원) 이상의 금융 거래가 이뤄졌다. 

2월 말 기준 라인 BK의 개인 신용 대출 서비스를 통해 유치한 대출 자산은 약 50억 바트(한화 약 1900억원) 이상이다. 피크 기간에는 하루 4만 명 이상의 고객이 신용 대출을 신청하기도 했다. 

라인 BK는 향후 보험과 금융 투자 상품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더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동시에 라인은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로 뱅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OO 겸 카시콘라인 이사회 회장은 "라인BK는 '내 손 안의 금융'이라는 슬로건 아래 뛰어난 편리성과 접근성을 갖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캐시백 혜택이나 저금리 대출 등 추가적인 혜택 역시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 BK는 현재 카시콘 라인이 운영하고 있다. 카시콘 라인은 라인의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태국 카시콘 은행의 자회사 카시콘비전컴퍼니의 합작법인이다. 태국 디지털 뱅킹 업계 리더 카시콘 은행의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4700만 라인 태국 사용자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협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