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성 한국모바일학회 명예회장.
장덕성 한국모바일학회 명예회장.

미국은 현재, 인구의 약 10% 정도가 Covid에 감염되었고 53만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금년 7월 1이면 6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미국인의 5명 중 1명은 Covid로 인하여 친척이나 친구를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1억 700만명이 넘었으며, 완전히 접종한 비율도 약 11.3%가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WHO도 긴급 사용을 승인한 1회 접종만 하여도 되는 존슨앤 존슨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을 하고 1억명분의 J&J 백신을 구매하기로 하면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일까지는 미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을 접종할 만큼 충분히 확보할 것이며, 올 여름까지는 미국이 정상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의 바이든 대통령은 다국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들의 백신 확보력을 보면, 미국의 전 대통령인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표방처럼,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풍조는 현실적인 것 같다. 

8주 연속 300~400명대의 신규 Covid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400명대의 신규 Covid 감염자가 연일 나오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다시 1 이상으로 높아짐에 따라 다시 Covid가 유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Covid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 단계를 3월 28일까지 연장하며, 5인 이상 모임도 금지 한다고 한다. 또한, 외국인이 작업하는 곳 등 밀집지역에 대한 선제 검사와 함께 다중시설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중앙사고 수습본부는 Covid-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그동안 누적된 사회적 피로가 증가함에 따라 따뜻한 봄철을 맞이하여 가족 모임 및 이동량 증가와 방역 경각심 완화 등에 의한 신규 Covid 감염이 다시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한다.

이에, 가족 모임은 가능한 직계가 작은 규모로 하고 이때 식사, 음주는 삼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미국의 CDC 소장도 이동, 여행이 Covid 감염 증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찜질방, 사우나, 목욕탕,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에 내려졌던 그동안의 제한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어 폐지하거나 부분적으로 해제하고, 상견레, 직계 가족 모임에 대해서도 제한을 완화한다고 한다. 

현재의 Covid 감염 전파력을 고려할 때, 완화 조치는 밀집한 상태에서 밀접한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식당에서 마주보고 음식을 먹으면서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그리고 식당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례 등이 나왔는데, 이를 고려하여야 하지 않을까.

적지 않은 사람이 3밀 환경이 조성된 공간에서 음식을 섭취하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면, 그 공간에서 발생한 비말은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이고, 접시 등 사용 도구의 표면에 잔존해 있던 Covid 바이러스는 자연히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동안 우리가 그리워 하던 가족들을 같이 자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진주의 목욕탕에서의 집단 감염, 도봉구의 어린이 시설에서의 감염, 제조업체 작업장에서 발생된 외국인 집단 감염과 감염된 외국인들의 지역 활동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감염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도 24.5%로 역학 조사도 쉽지 않은 점, 그리고 현재의 백신 접종 수나 백신 접종율을 고려한다면, 아직은 이른 조치는 아닐까

신규 Covid 감염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아직도 2자리 수 인 것을 보면, 해외 입국자 관리가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영국, 남아공화국, 그리고 브라질 발생 변이 Covid에 감염된 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최근, 1000명 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기도 하는 가운데 필리핀발 변이 Covid 감염자도 나왔다고 하며, 독일은 15세 이하 어린이에서도 Covid가 확산하면서 3차 확산이 현실화 되었다고 한다.

WHO에 의하면 브라질에서는 Covid에 의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환자실 점유율도 90%가 넘어 의료 체계가 붕괴될 조짐도 있으며, 브라질의 가장 큰 상파올로 주를 봉쇄한다고 한다. 

이와 반면에 칠레는 인구의 상당 수가 Covid 에 감염된 후, Covid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Covid 백신 임상 시험에 적극 참여를 하고 백신 제조사들과 사전 교섭을 하여 필요한 백신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였다. 그 결과, 접종률이 100명당 1.3명으로써, 이제는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가 되었다.

독일 언론은 OECD 회원 국가에 대한 코로나 19 대응 평가을 한 후, 한국이 6개 지표 '인구 10만명당 Covid 19 사망자, 신규 확진자, 백신 접종자, 실업자, 지난해 국가 채무 증가율, 경제 성장률 타격 정도' 중 4개 지표 '인구 10만명당 Covid 19 사망자, 실업자, 지난해 국가 채무 증가율, 경제 성장률 타격 정도'에서 1위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회원 국가들의 백신 접종자나 접종율을 보면 우리는 늦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Covid 백신을 추가적으로 확보하여 접종 속도를 좀 더 빠르게 진행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는 AZ(Astrazeneca) 백신과 화이자(Pfizer) 백신을 약 59만명에게 접종하였는데, 접종 후 약 8,500건의 이상 반응과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상 반응 비율은 AZ 백신이 1.5%, 화이자 백신이 0.38%라고 Covid 19 예방 접종 대응 추진단은 말한다.

AZ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사망한 사람들은 대부분 심장질환, 뇌졸증, 뇌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자로서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여 있던 환자들이며, 인과성이 없다고 한다.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례들도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되었다고 입증된 사례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한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AZ 백신 접종을 받은 후 혈전이 발생된 사례가 나왔는데, 우리는 혈전이 발생된 사례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의 유럽 일부 국가는 AZ 백신 접종을 받은 후 혈전이 발생 사례를 보고 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였고, 노르웨이에서도 AZ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진 3명이 출혈, 혈전, 혈소판 감소 등의 특이 반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스페인 5개주에서는 AZ 백신의 특정 제조단위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하고, 네델란드도 최근 AZ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하면서 유럽내 AZ 백신을 중단한 국가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하였고, 아스트라제네카 측도 패색전증, 심혈관 혈전증 위험이 증가하였다는 증거는 없다고 하며, WHO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중앙안전 대책본부는 금년 4월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Covid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다. 일반 국민 중 65세 이상의 고령층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기 시작하여, 상반기에는 1,000만명 이상을 접종 목표로 접종 인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정부는 또한, 얀센(Johnsen & Johnsen) 백신 600만 명분을 2분기내에 국내에 반입 예정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기저 질환이 없던 30대가 모데나 백신을 2차 접종 받은 후 사망한 사례도 나왔는데, 이러한 사례들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특정 백신들의 안전성을 한번 더 고려하여야 하지 않을까. 백신들이 임상 결과 처럼 효능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짧은 시간내에 개발이 되었고,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이라는 측면에서 안전성은 여전히 고려할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이 이제까지 승인한 Covid 백신은 화이자(Pfizer), 모데나(Moderna), 그리고 한 번만 접종하는 얀센(J&J) 백신이며, AZ(Astrazeneca) 백신은 아직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우리가 경험한 이상 반응 및 사망 사례들을 고려하면서,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고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어린이 백신 접종을 나중에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백신 접종 대책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 국민의 집단 면역 형성 시기도 앞당기고 정상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