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 시간에 가까워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 신체의 정상적인 수면 및 기상 시계인 신체 활동 주기 리듬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전 1시 이후에 사용하면 그 위험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2월초 정신의학지 ‘Frontiers in Psychiatry’에 영국 런던킹스컬리지(King 's College London)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를 인용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 경우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과는 야밤에 스마트 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수면 장애, 수면 시간 감소 및 주간 피로와 관련이 있다는 이전 연구와 일치한다. 수면의 질이 안 좋은 이유로는 취침 전의 스마트폰 사용이 신체의 정상적인 수면 및 기상 시계인 체내시계(circadian rhythm)을 방해해 작동이 지연되게 만들기 때문일 수 있다.

연구팀은 18 세에서 30 세 사이의 1,043명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학생들에게 수면의 질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을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작성하도록 요청했다.

조사는 어린이의 스마트 폰 중독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10 개 질문으로 검증된 기준을 사용해 거의 40 %의 대학생이 스마트 폰에 중독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의 저자는 “연구에서 추정​된 스마트폰 중독률은 전 세계의 젊은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보고된 다른 연구와 일치해  30~45 % 범위다” 며 “1일간 사용하는 시간은 스마트폰 중독과도 관련이 있으며, 오전 1시 이후 사용하면 위험이 3 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존호킨스의대의 수면 기초 분야를 연구하는 브세볼드 폴로스키(Vsevolod Polotsky) 박사는 ”가장 중요한 1번 규칙은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 "모든 LED 스펙트럼 광원이 매일 24시간에 걸쳐 1일 주기로 분비되어 수치가 최고조에 달하는 밤에 숙면에 도움을 주는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대학의 선임연구원인 앤드류 플빌스키(치Andrew Przybylski)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모든 것을 검증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으며 전 세계 보건 기관에서 인식하지 않고 있고 정신 질환이 아니다”며 “일반 대중에게 스마트폰 사용이 미치는 영향이나 객관적인 의미에서 중독성이 있다는 생각에 대해 확고한 결론을 내리는 데 주의 해야 한다”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숙면을 얻기 위한 팁

스마트폰 중독은 NO MObile PHOne phoBIA의 약자 인 nomophobia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 숙면을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을 제안한다.

첫째로 1일 스마트폰 사용이 일정 시간을  초과하지 말도록 예약하며 회의 참석, 저녁 식사, 아이들과 놀기, 운전 등 하루 중 특정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을 자제한다.

두번째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장치에서 SNS앱 사용을 금한다. 스마트폰에서 Facebook 및 Twitter와 같은 소셜 미디어 앱을 제거하고 노트북에서만 체크인하도록 한다. 직장이나 가정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금하다.

세 번째로 컬러가 아니 흑백모드로 스크린을 셋팅해 사용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쁜 컬러 색상은 매력적이지만 흑백모드는 지루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의식적으로 명상이나 실제 사람과의 상호 작용과 같은 더 건강한 활동으로 바꿔 본다.

마지막으로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유해한 블루라이트를 방출하는 전자기기를 침대로 가져 가지 말고 구식 알람기를 사용해 기상하도록 해본다. 레벨이 최고조에 달하는 밤 시간에 더 잘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