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OPE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OPE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WTI가 1.6% 하락 마감했다. 출처: 로이터통신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OPE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WTI가 1.6% 하락 마감했다. 출처: 로이터통신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20달러(1.9%) 하락한 배럴당 63.78 달러로 체결됐다.

 유가 시장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수에즈 운하의 통항 이 재개되면서 다음달 1일 열리는 OPEC+회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4월에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소폭의 증산만을 허용하고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우디는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4월까지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가 6월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도 OPEC+가 생산 감산을 5월로 연장할 것으로 보이며, 사우디가 6월 말까지 자발적 감축을 2개월 더 연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이 6~8월까지 하루 50만 배럴 씩 생산을 추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우리가 본 최근 유가 가격 변동은 OPEC+가 다시 한 번 신중한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그들이 생산 수준을 변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하고 엔화에 대해 1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여전히 부담이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코로나19 새로운 봉쇄조치와 예방 접종 지연 문제로 올해 최대 1백만 배럴의 석유 수요 회복을 막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