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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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상반응 신고가 147건 늘어난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사망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47건으로 사망신고는 2건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신고 사례 중 14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으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중증 의심 사례(중환자실 입원)도 1건씩 늘어났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특히 사망신고에서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 사례가 접수됐다. 

이 사망자는 76세의 남성으로 약 6년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첫날 오후 3시께 접종한 뒤 15시간이 지나고 숨졌다.

다른 사망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해 25일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 여성은 2일하고 8시간이 지난뒤 같은 달 27일 사망했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시작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6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97만9936명의 1.12% 수준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3%, 화이자 백신이 0.37%다.